산티아고 걷기 (4/29) - 레온 : 내 맘대로 스페인 걷기 여행 (12)
레온의 숙소에서 바라보면 중앙 광장이 보이고 그너머 레온 대성당의 첨탑이 보인다..
도심의 숙소에서 자고 바로 중심가로 가는 기분은 남다르다..
레온 대성당의 첨탑의 오돌도돌한 돌기는 마치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성당의 조상임을 알려주는 듯하다..
레온..
로마 시대 로마 군단(레기온)의 주둔지였기에 도시 이름이 레온이 되었다..
로마 멸망후 서고트 족이 점령하여 세운 서고트 왕국이 사라센에 의하여 점령당할 때 이곳도 그 운명을 피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기독교도들이 아스투리아스 왕국을 세우고 인접한 이곳을 회복하여 아스투리아스 - 레온 왕국이 되었을 때 수도가 되었고,
이후 기독교도의 국토수복운동(레콩기스타)의 구심축이 되었다..
문입구에 "눈의 성모상"으로 알려진..원명은 "하얀 성모상"..
고딕양식에 스테인글라스 장식..
장엄하고 화려하여 중세 시대 어린 백성을 감동시키고도 남았겠다..
성당을 둘러보다 문득 성모상의 예수님의 손가락을 보고 놀랐다..
어두운 조명과 내 시력을 탓하며 줌렌즈로 자세히 살며보고 한 손가락이 아니라 두손가락임을 알고 기우를 버렸다..
성당에 걸린 이 사진의 건물은 어디에 있을까?
뭔가 특이한 느낌??
맞다!! 가우디의 건축물이다..
그런데, 정작 레온에 있는 가우디의 건축물 카사 데 보티네스를 보지 못했다는..
출구에서 보내는 인사..
Bon Voyage..여행 잘 다녀가세요..
레온을 탐내는 드림체이서에게 다시 레온 공주자리를 가자했다..
그래서 몬하르딘의 영주이자 레온의 공주가 되었다..
왕관을 쓴 숫사자...레온 왕국의 문장이다..
문장을 자세히 보니..거시기가 쎄야하고 말빨이 좋은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되어 있네..
이해가 안된다고??
자세히 들여다 보시라..ㅎㅎ
거시기와 말빨이 센 사자의 문을 지나니 레온 구 성벽이 완연히 보인다..
요기는 로마시대 성벽이 남아있고..
El mundo es una mierda.
세상은 똥이다..
구린내가 난다는 말이겠지..
뭐..똥 냄새 안나는 세상은 먹지도 자지도 않는 천국이겠지..
요거는 중세시대 성벽이다..
베르네스가 강의 사자에게 작별을 고하고 오르비고의 다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