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린(鳥世麟)..

알래스카 조씨라서 새 조 위에 북(北)자를 쓴다고 농담한다..

미국인으로 본명은 조슬린 클락이다..

이력이 특이하다.

하버드 박사인데, 일본어을 배우고, 중국어도 배웠다.

일본 기모노도 입어보고 고토도 연주해보고, 중국 치파오도 입어보고 쟁도 연주해봤다.

그러나, 가야금 소리가 더 좋았고, 한복이 편하고 자유롭단다.

이제는 지성자 명인을 사부로 모시고 가야금산조를 전수받으면서, 배재대 교수를 한다..

 

그에게 사회자가 국악의 세계화에 관해 물었다.

"한국인들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외국인에게 소개할 수 있나요?"

"한국 젊은이의 귀는 외국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세계화보다 국내화가 더 시급합니다"

 

https://youtu.be/WPP7UcgErtI

https://youtu.be/MtRNtciZA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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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한국인의 귀가 국악 맛을 알게 만드나??

 

한국 초등학교 음악교육 중 국악비중이 40%나 된다.

그러나, 국악을 전공한 음악 선생의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그래서 대부분 국악 수업은 뒤로 미룬단다..

어느 분은 해결책으로 "국악전공 음악선생 풀제"를 지역별로 도입하여 활용하자고 주장한다.

하긴, 최근 풍류대장을 보니, 국악 관련자들의 생계가 위협받을 정도로 무대와 일자리가 적다하니, 이들을 음악선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좋겠다.

어려서 부터 제대로 배우면, 귀가 국악 맛을 알겠지..

김치와 된장을 집안에서 계속 먹어야 입맛이 유지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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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진도는 시사점이 있다.

초등학교에서 부터 민요, 판소리를 쉽게 배우는 환경이 조성되어 잇다.

그러니 진도출신의 국악인, 가수가 줄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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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노벨상 수상자가 내한하면 기자가 묻는 단골 질문이 있다

"어떻게 하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나요?"

마치 올림픽 금메달 따듯이 선수촌에 모아 놓고 강훈을 시키면 해결된다는 식이다..

하지만, 어느 수상자의 말이 시사점을 준다.

"질문을 하게 만들어요"

호기심이 있어야 질문을 하고,

질문을 하면서 흥미가 생기고

흥미가 생기면 깊어진다

 

무슨 분야든지 깊어지면 저절로 노벨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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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도 마찬가지다.

국악의 종자를 잘 보존하고, 제대로 맛보다 보면,

화려하게 꽃피우는 사람도 생기고,

다른 분야에서 응용도 하게되고

세계로 전도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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