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저스 선수로 월드시리즈에서 날리는 한국인 2세 토미 현수 에드먼

그의 아버지 존 에드먼의 아들 평을 들어보자..

 

필드에서 그가 갖고 있는 능력을 전부 보여주는 선수
준비 열심히 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
큰 장점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처한다..
일정하게 본인의 감정을 조절한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한다..
항상 한결 같은 사람이다..

 

https://youtu.be/R4ATq79EADk?si=vCaBxSJoNHVN0kVF

 

정말 자세히 살펴보며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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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가 멧돼지 습격 등으로 허물어져 가서 새로 정비하기로 했다.

전통봉분을 둘레석 묘소로 바꾸기로 했다.

나는 축문 작성과 읽기를 담당했다..

 

 

공사전 산신고사를 지낸다.

산소 우측 언덕에 제물을 진설하는데, #통북어 가 필수다..

보통 묘소제사에는 북어포를 쓰는데, 산신고사에는 왜 통북어를 사용할까?

 크게 뜬 눈으로 잡귀가 있는 곳을 잘 살피고, 큰 입으로 액을 잡아먹기 때문이란다.

 

술한잔 올리고, #산신축 을 읽는다..

 

산신축(山神祝)

 

維歲次 0년 0월 0일 00 敢昭告于

土地之神 今爲祖母父母 宅兆不利 將改葬于此 神其保佑 無後艱(간) 謹以淸酌脯醯(포혜) 祗薦于神 尙饗

(유세차 0년 0월 0일 (아무개) 감소고우 토지지신 금위(조모,부모) 택조불리 장개장우차 신기보우 무후간 근이청작서수 상향)

 

 

산신고사 후 바로 묘소에 술과 북어포 등을 진설하고 개장공사 안내 축문을 읽는다..

 

개장전 계묘축 

 

維歲次 0년 0월 0일 효손 00  敢昭告于

조모님 묘소를 이곳에 모신지 오래 되어 새로 단장하려 하오니 존령께서는 진동 소리에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葬于此地 歲月玆久 體魄不寧 今將改葬 伏惟 尊靈 不 震 不驚 )

 

 

 

할머니 묘소를 사각둘레석으로 한다..

고향 선산에 있는 할아버지 묘 이장에 대비해 넉넉한 크기로 한다..

 

 

원래 조선 후기에는 남자 벼슬 등급에 따라 적처에게 정경부인(貞敬夫人), 정부인(貞夫人),숙부인(淑夫人), 숙인(淑人),
영인(令人),공인(恭人),의인(宜人),안인(安人),단인(端人),유인(孺人)의 품계를 내렸다..

그런데, 일제 이후 보통 묘소 비석 등에 벼슬 않은 남자는 학생, 처사 로 표시하고, 여자는 유인(孺人)이라 표시한다..

좀 생각을 돌려보면, 여자를 유인이라 한 것은 남자보다 좀더 대접을 해준 셈이다..(최하관료의 처 급이 되니까.ㅎㅎ)

그런데, 근세에 누가 여성의 품계를 매기랴??

숙인 내지 숙부인이라 해도 뭐랄 사람 없다..

 

 

부모님 묘소는 원형둘레석으로 한다..

생석회를 깔고 수평을 잡고 둘레석을 조립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그래도 사각과 원형 둘레석 설치공사는 7시에 시작해서 12시에 끝났다..

포클레인 공덕이 크다..ㅎ

 

 

 

둘레석 공사를 마치니 깔금하니 흡족하다..

공사후 제사를 올린다..

 

<개장후전묘축(改葬後奠墓祝)>

 

維歲次 0년 0월 일 효자 00  敢昭告于

부모님 묘소를 새로 단장하여 일이 끝났으니

영원히 평안하소서 (新改幽宅 事畢封塋 伏惟 尊靈 永安體魄)

 謹以 淸酌庶羞 尙饗

 

***

이제 봉분 훼손 염려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음복후 즐거운 마음에 아버지 18번 노래를 들으며 행사를 마친다..

 

###

기존 분묘의 경우 관리차원에서 둘레석으로 조성하는 것이 무난하나,

비용부담도 있으니 애초 분묘 조성시에 평장, 수목장 하는 분도 많은 것 같다..

어차피 이제는 유교국가도 아니니, 전통을 창조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계승하는 분이 많은 것 같다..

 

 

왈츠의 아버지 요한 스트라우스 1세와 왈츠의 왕 요한 스트라우스 2세는 부자간에 애증의 강이 깊었다..
정치적 성향도 아버지는 보수파, 아들은 진보파..
그래도 애국은 한가지..

아버지는 이태리 독립을 저지한 라데츠키 장군의 승전을 기념한 라데츠키행진곡을 작곡하였고..
아들은 보오전쟁에서 프러이센에 패하여 의기소침한 오스트리아를 위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작곡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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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자인 아버지, 국민의 칭송을 받은 아들..

 

우장춘 박사의 아버지 우범선은 구한국 신식군대 장교였다.

일본의 민비살해사건에 조력한 반역자가 되어 일본으로 망명한다..

일본인 여자와 결혼하여 장남 우장춘을 낳았다..

우장춘이 5살 되던 해 고종이 파견한 고영근 등에게 암살당한다..

우장춘은 일본인 어머니 밑에서 성장하여 농학박사가 된다..

그의 전공은 교배를 통한 신품종  개발이었다..

해방후 그의 명성을 듣고 한국에서 송환 추진위원회가 만들어 환국을 요청한다.

그는 일본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쓰시마 조선인강제수용소에 들어가 한국정부의 신분증으로 송환선에 탑승하여 단신 귀국한다.

정부에서 준 이적비 100만엔(10억원)로 우량종자를 확보하고 연구에 매진한다.

6.25때는 정훈장교로 봉사하고.

9년간의 연구결과 벼, 배추, 제주 감귤 개량에 기여하였다..

1959년 61세로 사망하기전 정부에서 문화포장을 수여하자  "한국이 알아주었다"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ps> 그가 씨없는 수박 개발자로 알려져 있으나, 와전 된 것이고, 실제는 씨없는 수박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사람이다..

 

***

아버지의 오명을 아들이 속죄햇다고 할까?

이런 경우도 친일파의 아들이라고 매도하고 매장시키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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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에서 어느 아버지가 하는 말..

"아들은 최고이자 최악이다"

 

***

페리클레스와 달리 씀씀이가 헤픈 아들은 아버지 이름을 팔아 그의 친구에게 돈을 빌려 유흥비로 썼다.

 나중에 이 친구가 빚 갚기를 요구하자 페리클레스는 함부로 돈을 꿔준 그를 고소했고 그 뒤 부자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다. 

지혜로운 아버지에게도 말썽쟁이 아들은 괴로운 존재였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307/1238686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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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은 집중력을 높이고 동기부여에도 도움을 준다..

**

도파민은 목표를 세울 때와 목표를 달성해냈을 때 두 번 분비된다.

이렇게 운동을 통해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게 되면 다음에는 더 강한 만족감을 얻기 위해 동기부여가 강화된다.

 

**

강화학습을 긍정적으로 하여 점점 더 큰 성과를 얻고 싶다면 갑자기 너무 큰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성취를 통해 결과적으로 도파민을 분비하는 사이클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좋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1113/122164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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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에 조상묘 사초하자는 전갈을 받고 거배미로 간다..

윤달에 사초를 하면 액이 끼지 않는단다..

정말일까??

"윤달은 모든 신(神)들이 하늘로 올라간 공(空)달이기 때문에 경사(慶事)를 치르면 액운이 따르고 흉사(凶事)를 치르면 후손이 복(福) 받는다"는 속설이 있다..

 

위 속설을 분석해보자..

윤달에는 신이 하늘로 올라가 빈달이다는 부분은 일단 논쟁을 피하자..

신이 없는 빈달이면, 길흉을 주관하는 신이 없는데, 무슨 액과 복이 온다는 것인가??

논리적으로 보면, 그저 무애 무득할 뿐이다..

 

실제, 윤달은 음력과 양력의 차이를 메꾸는 장치이지, 운명학, 사주명리학과는 관계가 없다..

이런 것은 액(화), 복으로 연결하는 것은 장사꾼의 괴담 수준이다..

이런 것 잘 믿는 사람들이 광우병 괴담,세월호 괴담, 천암함 괴담도 잘 믿는다..

그리고 가짜뉴스에 잘 속는다..

 

하지만, 형제들과 논쟁하고 굳이 싶지 않고,그냥 택일 풍속이라고 생각하고 참석한다..

언젠가 내가 대장이 되는 날이 온다면, 굳이 따르지 않을거다..

 

사초를 마치고 제례를 올리고..

 

 

이 묘역의 제일 어르신은 6대조 할아버지..

원래 경주 손가는 신라 6성 중의 하나로 신라 모량부(족장 구례마) 지금의 건천읍 모량리, 경주 현곡면 , 구미산 지역을 터전으로 삼았다..

1) 교과서에도 실린 석종이야기.. 흥덕왕 시절 손순매아의 설화의 주인공..손순 조공의 묘는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에 있다. (https://servan.tistory.com/6352150   참조)

그이후 후손들이 갈린다.. 경주 손가와 밀양 손가로..

 

2) 경주 손가는 고려시대에는 계보가 전하지 않고, 고려말 조선초에 등장한다..

고려말 판밀직사사를 지낸 손경원 조공을 1세조로 하고..

조선초 3세조 감찰공 손등 조공의 묘소는 상주군 중동면 우물2리 솥골(鼎谷) 산 32 에 있다..

재실은 우물2리 156-1로 편액은 속촌재사(涑村齋舍)이다.

 

우물리는 팔공산·일월산·속리산 등 세 산이 모이고, 낙동강과 위천(胃川)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삼산이수(三山二水)'의 터전이다.

 우물1리에는 수암종택이 잇는데, 유성룡 3자인 유진의 집안이다.

 

3) 장자 집안은 5세 손소 공에 이르러 세조때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고 적개공신이 된다..

그리고 경주 낙동면 양동마을에 터전을 잡는다.. 이곳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이다..

 

4) 우리 집안은 4세에서 갈린 사존원별좌공 손사장 조공을 파조로 한다..

사존원(司尊院)??

 조선초에 임금의 술시중, 궁중의식때 주례진작을 담당하던 다방이었는데.. 세종29년(1447년)에 사존원으로 개칭하였다.

 그러고 보면, 커피숍 이전에 유행한 다방은 전통의 공기관 이름이었다는..ㅎ

 

5) 그리고 7세조 충의공 손전 조공이 율리파로 분파되고, 11세조 손담사 조공이 거창파로 분파되어 거배미로 입향햇다..

그리고 정유재란때, 곽재우 장군 등과 맹약을 맺고 창녕 화왕산성으로 들어가 농성한 기록이 나온다.. 

 

 

새월이 흘러 조선말기에 이르면 벼슬을 못하고 자손에게 분재만 하다보면 저절로 살림살이가 옹색해지고 모두들 가난에 시달리게 된다...

농사와 과거제만이 나라의 주업이 되었으니..민생이 도탄에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해방후, 우리 부모님들은 고향을 떠났다..아니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가 산업을 키운 것은 박정희의 공이다..

이를 부인할  수 없다.. 

 

용문산이 바라보이는 이 집터가 부모님이 살던 곳이란다..

백두대간의 기운 받으며 사셨지만, 생계는 어려웟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조실부모하는 바람에 엄한 형, 형수 밑에서 고생하며 컸고, 그리고 분가하엿으나 힘들게 사셨다..

어머니는 14살에 민며느리 격으로 시집오신 것 같다..

맨발에 고생하시며 살앗다는데, 내 기억으로도 발바닥이 두껍고 까맸던 기억이 난다..ㅠ.ㅠ

 

 

고향 친척집에 들러 점심을 먹다 보니 장롱 글씨에 눈길이 간다..

 

而有來日 勿謂 (이유내년물위)

來年日月逝矣 (내년일월서이)

老矣 是誰之愆 (노의 시수지건)

 

내일이 잇다고 말하지말라

내일 해와 달이 가나니 (세월이 기다려 주지않고)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

<명심보감>의 귀절이 오늘 딱 마음에 적중한다..

 

聖主天中王(성주천중왕) 

迦陵頻伽聲(가릉빈가성) 

哀愍衆生者(애민중생자) 

我等今敬禮(아등금경례)

 

거룩한 주인, 하늘의 왕이시여!

가릉빈가의 소리로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시여!

저희는 이제 경례하옵니다..

 

**

식탁 옆에 표구글씨.. 무엇인가 찾아보니??

법화경 화성유품, 모든 범천왕이 부처님을 찬탄하는 계송이다..

 

가릉빈가??

범어로 깔라윈까(Kalavinka)..
극락정토에 살아 극락조(極樂鳥), 울음소리가 매우 곱다는 뜻의 묘음조(妙音鳥)·호음조(好音鳥)·미음조(美音鳥)등으로 불리고, 긴나라(緊那羅) 라고도 불린다.

형상은 인두조신(人頭鳥身)으로 영험한 존재로 알려지며, 주로 인간의 상반신에 깃털달린 화관을 쓰고 악기를 연주하는 형태로 묘사된다.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인면조를 연상하면 된다..

***

오래전에 어머니와 함께 조치원 학림사에 같이 간 적도 있다는데..

학림사 주지가 주신 글이라고 한다..

내년 한식행사 마치고 형제들과 학림사에 들려야겟다...

 

돌아 오는 길에 50년만에 재회한 외사촌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

이 부부는 독실한 기독교 신앙으로 집안을 일으키고, 가정의 화목과 풍요로운 일상을 누리고 산다..

그 집에 걸린 글씨..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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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이 싸워 쟁취하려고 노력했던 품질보증과 같은 것이다”

...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해지고, 둘로 나누어진 나라다.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국제금융기구(IMF)와 유엔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겠나.

사람들이 자신을 향상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BTS, RM의 인터뷰>

 

***

대한민국 자존감은 밖에서(외국의 징찬, 비하)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자각自覺) 얻어지는 것이다..

BTS RM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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