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붙잡고 있는 건 누군가에 던지력고 불타는 석탄을 움켜쥔 것과 같다.

자신이 먼저 화상을 입고 만다..

-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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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서 솟아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부과한 것을 숙제처럼 하는 삶은 쉽게 지칠 수밖에 없다

...

자녀나 학생들에게 무엇을 알게 해주려 애쓰다가, 알고 싶어 하는 마음 자체를 없애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다

...

한 사람 한 사람 자기만의 고삐를 쥔 사회가 행복하다

...

대한민국 인재들은 시킨 것은 세계에서 제일 잘하지만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는 모른다

...

무엇을 원하는지 자기한테 물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사는 사회가 도달할 수 있는 높이는 정해져 있다.

그게 지금 우리 사회가 빠진 ‘중진국 함정’”이다. 

사회 구성원 각자가 삶의 철학이 있어야 국가의 철학과 비전도 생긴다는 게 그가 강조한 ‘반야심경의 지혜’였다.

 

###

이 고통의 바다를 건너기 위한 지혜가 바로 ‘건너감의 지혜’이며, 건너감의 지혜는 여섯 가지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타인에게 베푸는 지혜이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 오히려 내가 크고 넓어진다는 것을 알고 베푸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스스로 다짐을 지키는 지혜이다.  자신이 정한 규칙을 멈추지 않고 부단히 반복해 내는 것이다. 

셋째는 번뇌를 묵묵히 견디는 지혜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날 때 가해지는 비난과 오욕을 견디는 것이다. 

넷째는 물러섬이 없이 나아가는 지혜이다. 용맹정진의 태도로 물러섬이 없이 끝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다섯째는 자신의 마음을 지켜내는 지혜이다. 자신을 믿고 배려하며 자신을 가장 존귀하게 대하는 것이다.

여섯째는 다섯 가지 지혜를 실천해 내는 지혜이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다섯 가지 지혜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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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일주칠(坐一走七)

하루 8분의 1은 좌선 수행, 나머지 시간은 본업에 충실한다.

...

생수불이(生修不二)

수행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삶과 수행이 하나인 ‘생수불이(生修不二)’를 추구한다..

 

...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날마다 좋은 날)

 월월시호월(月月是好月),

연년시호생(年年是好生)

하면서 통찰과 나눔이 둘이 아닌 멋진 인생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relion-academia/2024/04/17/C5X42LRS35CQVJPBWKKJWHS5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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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다면 끝내 들을 수조차 없네(若將耳聽聲不現)

눈으로 소리를 들어야만 알 수 있으리(眼處聞聲方可知)

 

****

 

 

남을 따라서 찾으려 하지 말라(切忌從他覓)

점점 더 자신과 멀어지고 만다(與我疏)

나는 이제 또 홀로 걸어가는데(我今獨自往)

가는 곳마다 항상 그를 만난다(處處得逢渠)

저것은 지금 바로 내가 되는데(渠今正是我)

나는 지금 바로 그것이 아니다(我今不是渠)

응당 다시 이와 같이 터득해야(應須恁會)

바야흐로 진여세계 계합하리라(方得契如如)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81351

 

https://youtu.be/Li3TD0WOTm4?si=-sDKcAfQJWBw_R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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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이원불체흉중(險夷原不滯胸中)  (0) 2022.05.06

 인간은 욕망이 채워져도 만족하지 못한다. 

채워지면 질수록 더 많고, 더 좋고, 더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존재다.
***
우리는 어떻게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비틀즈는 절정의 순간에 모든 활동을 접고 제3의 장소로 은둔해 철저히 쉬는 시간을 가졌다. 

외부로 향하던 열망을 내부를 바라보는 통찰로 바꾸고, 

이성적이 아니라 영적으로 충전되는 시간을 가졌다.

 

https://www.chosun.com/medical/2023/10/31/GEUGZ6UOXVCJPECWT7I7ZIPB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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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골에서 자라나 가마골로 시집갔다. 아들 셋 낳았다고 칭찬들을 때는 몰랐네. 
늘그막에는 딸이 보배라는 것을. 

큰아들 학교 입학해서 백점 맞아왔을 때 처음으로 신랑에게 큰 소리 한 번 쳤다. 

못 배운 애미 뱃속에서 백 점짜리 나왔다고. 
사랑하는 내 아들아. 부디 공부 잘해 판사 되고 검사 되소. 이 애미도 어디 한번 호강하고 살아보게. 

욕심이 과하면 동토가 난다더니 큰아들 출가하고 남편마저 가출하니 남은 것은 철부지 어린 것들. 

여기저기 귓속말 들려온다. 저 집 아들 중질 갔단다. 
집 나간 두 남자, 그리고 집에 남은 두 남자. 구멍 뚫린 가슴 모진 바람 지나간다. 
부모 복 없으면 남편 복 없다고 어디 자식 복 있겠냐만.

그래도 우리 시님 법회 온다 소식이 있어 뒷자리 숨어 난생 처음 법문을 듣고 보니,

이제사 알겠다 애미 뱃속에서 부처가 나온 것을. 
어쩌랴, 기쁨도 잠시 중생심이 발동하니 니 혼자 부처되면 뭐 하노. 

자식은 애미를 버릴 생각이 있지만 애미는 자식을 버릴 마음이 없다는데 

한 자식 출가하면 구족이 승천한다고 어디 한번 묻어갈 수 있는지. 
다음 생엔 절대로 중 엄마 되지 마소. 

차라리 중이 되고 말지.  

 

- 월암 스님 - 

 

https://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0229

 

***

중학교 2학년 때 도문스님의 법문을 듣고 출가했다.

현재 문경 한산사 용선원장이다..

험이원불체흉중 (險夷原不滯胸中)

하이부운과태공 (何異浮雲過太空)

야정해도삼만리 (夜靜海濤三萬里)

월명비석하천풍 (月明飛錫下天風)

 

험난함과 편안함은 본래 마음속에 있지 않으니

뜬구름이 아득한 하늘을 지나가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고요한 밤 삼만리 파도칠 때

밝은 달밤 바람 속에 지팡이 짚고 나서노라. 

 

- 왕양명, 범해(泛海), 바다에 떠서 -

 

정선, 선인도해도

 

https://blog.naver.com/nicejt21/221722368554

三佛形儀總不眞 (삼불형의총부진)

眼中瞳子面前人 (안중동자면전인)

若能信得家中寶 (약능신득가중보)

啼鳥山花一樣春 (제조산화일양춘)

 

***

문득 책을 읽다가 "안중동자면전인"에 끌렸다..

누구는 "내눈앞에 있는 사람"이라고만 해석하는데, 의미가 썩 와닫지 않는다.

고승 대덕의 해설도 그러하다.

 

한동안 생각하다 문득 나만의 번역으로 정리했다.

 

삼불의 형상은 모두 진실이 아니다.

단지 내 눈동자에 비친 마주선 대상일 뿐이다.

내 집안 보배(마음)를 믿을 수 있다면

꽃 피고 새 우는 한결같은 봄날을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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