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호텔 아이엠 온돌방에서 잘자고, 서둘러 탐매마을로 간다.

내비에 탐매희망센터"를 치고 간다.

동네 우편함도 매화고, 벽화도 매화다..

 

매화향기 바람에 날리는 이곳은 매곡동이다..

매곡동??

매화골짜기..유래는 조선중기 학자인 배숙이 이 동네에 홍매를 심고 당호를 매곡당이라고 지은 것이 기인한다..

 

탐매정원으로 올라간다..

 

 

오늘 알게된 새로운 사실..

홍매화의 홍매실은 많이 열리지 않아 상업성이 없단다.

그래서 매실농사를 지으려면 자두나 살구나무에 접목을 한 매실나무을 쓴단다..

 

홍매..너무 이뻐서 별당아씨처럼 모셔놓고 본다는 격이다..ㅎ

 

홍매 틈에서 목련도 한자리를 잡았다.

세상에 한가지 꽃만 피면 무슨 재미여~

 

그림이 나무인지, 나무가 그림인지 헷갈린다..

 

개나리도 피었다. 개나리가 피어야 진정한 봄이 된 것 같다..

 

매월(梅月)..

매화와 달.. 추운 달밤에 핀 매화..김시습의 호이기도 하다.

매실의 달..매실을 수확하는 음력 5월을 상징하며, 여름을 의미하기도 한단다..

조조가 여름에 행군하다가 산머너 매실 밭이 있다고 격려하여 군사들의 갈증을 달래주었다는 고사가 유명하다

봄은 파스텔화로 시작하여 수채화 그리고 유화로 마무리 되는 느낌인데

지금 이 거리를 보니 바로 파스텔화 풍경이다..

아래 위 홍매 사이로 노란 개나리가 끼어 멋진 삼색 파스텔화가 되었다.

 

홍매와 개나리..

처음 보는 조합이라 생소하지만 오랜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매곡동 효자는 손가락을 깨물어 부모의 입에 삽혈을 하였다니

그런 효자들은 지금은 어디갔나?

지금도 효자에게 10억원씩 포상한다면, 부지기 수로 나올텐데..ㅎ

매곡동인 이 마을이 탐매마을로 재탄생된 것은 "홍매가헌"덕이다.

1월 2월에 일찍 피는 홍매를 보러 홍매가헌에 찾아 오는 사람이 많아지자, 동네자체가 홍매를 아이템으로 한 탐매마을로 변신한 것이다.

지금 홍매가헌의 홍매는 다 지고, 대문도 닫혀있다

담벼락의 홍매가 내년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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