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에 배가 호사를 부릴 때도 있다..
계족산도 웃는다..
내일이면 추워진다는데, 오늘은 화사하다..
이제 온누리에 단풍안든 곳이 없다
갈대는 더 높은 키를 자랑하고
억새는 더 부드런 백발을 자부한다..
가을이 붉은 것은 황혼을 축복하기 때문이다.
햇님이 저녁마다 내리는 축복을 산천초목에게도 베푸는 시간이다..
붉음은 청춘을 닮았다.
단풍은 돌아올 봄을 기약하는 것이다..
I'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