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마강에 코스모스가 만개하였다는 말을 듣고 가만있을 수 없었다.
구드래나루터로 간다..
구드래??
구들(온돌) +내(마을) = 구들내 >> 구드래 (따뜻한 구들이 있던 동네)
백제 왕이 배를 타고 행차할 때 구들(온돌)을 놓은 따뜻한 대기소를 자온대라고 불렀던 것 같다..
자온대의 원래 백제식 말이 구드래였던 것이다..
구드래 선착장에서 코스모스길이 시작된다..
강건너 노지 캠핑장을 보니, 한번 차박하러 와야겟다는 생각이 든다..
백마강의 유람선과 꽃길의 백제향로..
찬란한 역사는 바람 속 향기로 남았다..
부소산에게 묻는다..
낙화암의 넋들이 코스모스로 환생했는가??
백일홍도 까메오로 우정출연하였다..
오징어게임의 공유, 이병헌처럼 무게감이 좋다..ㅎ
부산, 너는 아는가?
그 옛날 낙화암에서 몇송이의 꽃이 날려갔는지..
부산 기슭 대재각은 알겠지..
백제가 당나라에게 당하고, 조선이 청나라에게 당한 치욕의 역사를..
준비 안된 자는 치욕을 반복한다고...
꽃은 말하지.
아름다움이 피어날 때 세상은 평화로울 거라고..
사나운 침을 가진 벌과도 공존할 수 있다고..
화무십일홍..
영원한 아름다움이 있을까?
시간이 짧기에 꽃은 더 아름다운지 모른다..
억새도 여기까지와서 환영하네..
향기를 풍기면 백리밖에서도 벌나비가 모여든다..
아니 인간이 더 많이 모여든다..ㅎ
푸른 하늘에 한들 거리는 코스모스..
가을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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