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현스님이 쓴 붓다의 일생과 유적지 이야기..

신비주의를 벗어나 인간 붓다의 모습 그대로 밝히는데 주력한다..

꽃보다 부처..

무우수 아래에서 태어나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하고

연꽃을 들어 전도하고

사라수 아래에서 열반한 성자..

***

붓다의 깨달음은 무엇인가??

무아와 연기 그리고 중도..

 

중도란 무엇인가??

변화라는 파도를 타는 것이다..

시중(時中)하고 적중(的中)하고 득중(得中)하는 것이다..

즉, 정확한 현실판단은 내적 고요함으로,외적으로는 유효적절한 실천수단을 행하는 것..

연기가 현상적이라면, 공(空)은 본체적이고, 중도는 실천적이다..

 

***

대지를 적시는 단비도 뒤집어진 그릇을 채울 수 없다.

붓다의 전도로 많은 사람이 아라한이 되었지만,

그의 고국 카필라국의 멸망을 막을 수는 없었다..

다만, 그를 따른 가족과 친척은 깨달음의 길로 나서 환란을 면했다..

 

***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고통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되고,

타인을 움직이는 것은 진실함에서 시작된다..

 

***

재미있는 주장을 한다..

붓다가 금강경을 설한 영취산이 있는 도시 슈라바스티의 한역이 실라벌인데, 그 의미는 모든 것을 다 갖춘 땅이라는 의미다.

이 단어에서 서라벌(= 신라)이 등장하였고, 후에 서라벌은 서벌>셔블> 서울로 변하였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서울의 이름 속에 불교의 향기가 풍긴다는 것이다..

 

***

깨달음을 얻은 붓다나 그의 가르침에 귀의한 제자나 신도들에게도 항상 복락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붓다에게는 친척이자 제자인 뎃바닷다의 배신이 있었고.

제자 목건련은 이교도의 공격을 받아 죽었고,

신도인 마가다국의 빔비사라왕도 아들 아자타삿투(아사세)의 반란으로 죽고

 코살라국의 파세나디왕(프라세나짓,바사닉)도 아들 비유리(비두다바)의 반란으로 죽는다..

그러나, 고난과 고통 속에서 평안과 안식을 찾아가는 것이 깨달음이라는 것을 보여 준 인생이다..

 

***

법등명(法燈明) 자등명(自燈明)의 해석이 인상깊다...

원어에서는 등불이 아니라 "피난 섬"으로 나온단다..

즉, 인도에서 우기 때 주변이 물바다가 되면 섬처럼 남는 고지대로 피난 가는 곳을 의미한단다..

그것을 중국에서 번역하면서 의역한 것인데, 찰떡궁합처럼 멋진 표현이 되었다는 것이다..

 

***

붓다의 마지막 유언은 위 말이 아니라, 이것이다..

"방일하지말라, 

나는 방일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정각에 이르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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