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貴炘天從古死 (부귀흔천종고사)
貧寒到骨至今生 (빈한도골지금생)
億千年去山猶碧 (억천년거산유벽)
十五夜來月復圓 (십오야래월부원)

부귀가 하늘에 닿아도 언제나 죽음이 있고
가난이 뼈에 사무쳐도 오히려 살길이 있네
억 천년이 지나가도 산은 한결같이 푸르고
달도 보름밤이 오면 다시 둥글어지네.

 

- 석파 이하응-

 

https://youtu.be/kpnZrogwH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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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응이 몰락한 왕족 궁도령으로 세월을 속이며 지낼 적에 지은 시다..

보름달이 될 시기를 암중 모색하고자 하는 기운이 가득하다..

드디어 충남 덕산에 아버지 남연군 묘를 이장하고 살아있는 대원군으로 권력을 잡는다..

그러나 권불10년..

아들과 며느리에게 권력을 빼았기고 쫓겨나 정적이 되는 파란의 인생을 산다..

 

그가 권력을 잡았을 때 빈한시 후속편으로 부귀시를 지었다면 그의 인생이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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