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산을 내려와 가루실고개(= 뫼넘이 고개)에서 좌측으로 냐려가면 내포사색길로 이어진다..

그런데??

내포역사인물길이 있다??

1코스가 덕산 충의사에서 시작하여 이 가루실고개에서 용봉산 전망대를 거쳐 용봉사를 지나 이응노생가로 이어지는 길인가 보다.. 

다음에 용봉산 구경삼아 이 길을 걸어야 겠다.ㅎ

 

내포사색길 안내판에서 죄회전하면 4.5km 거리의 오솔길이 전개된다..

 

법륜사를 지나야 하니, 그 표시대로 간다.

 

치악산으로 단풍가려다 말아서 그런지..

붉은 것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이 좁은 길에 물개바위가??

 

데크길로 잘 단장하여 내포신도시를 바라보며 걷는다..

 

법륜사에 도착하니 법어를 던진다..

염염보리심 처처안락국

생각마다 보리심이니 곳곳이 편안하도다..

 

그전에 참회를 해야한다..

현생만 해서는 안된다..과거생, 미래생도 다 참회하라..

 

절에 웬 개조심??

딴절은 개도 불심이 가득하던데..ㅎ

 

심즉시불 불즉시각..

마음이 곧 부처이고

부처는 곧 깨달음이다

 

그러니 항상 자각하라..자각이 곧 깨달음이다..

 

이 절은 원래 굴법당이 유명하다..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영산회상이다..

 

굴법당옆 바위 사천왕의 안광이 심보를 꿰뚫어 보고, 백의 관음은 인자한 미소를 보낸다..

 

그러나 부처님은 내 마음을 알아주신다..

오늘 놓친 단풍..한조각을 내보이신다..

 

인생낙재상지심(人生樂在相知心)이라

부처님은 내 마음을 알아주시는데

나는 부처님 마음을 알고 있는가??

 

 

오동잎 떨어진 오솔길을 걸어간다.

어울릴 거문고 소리 대신 송가인의 거문고야로 대신한다..

https://youtu.be/bk19U4dU6Gw

 

<오늘 걷기> 세심천 호텔 주차장 - 수암산 정상 - 11번 가루실고개(뫼넘이고개) - 내포사색길- 법륜사 - 주차장 약 9km

오랜만에 세심천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이 호텔 내포 신도시가 생기면서 떡상했다.

수암산 언저리에 내포사색길이 생겼다는 소문에 발이 근질거렸다.

 

수암산 등산로 입구는 호텔주차장 왼쪽 끝에 있다..

 

오늘 걸을 길은 세심천호텔 주차장 - 수암산 정상 - 11번 가루실 고개 - 내포사색길 - 3번 법륜사 - 주차장 으로 돌아오는 9 km..

수암산 솔바람길을 걷고 가루실고개로 내려와 내포사색길로 돌아오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1.5km

그전에 삼고석조보살입상을 알현하고 간다..

 

고려시대 보살상..

신라적에는 부처상이 고급적인데, 고려적에는 왜 이리 투박한가?

신라때는 귀족들이 돈내서 만든 것이고, 고려적에는 지방호족이 추렴해서 만들어서 그런가??

 

법륜사 가는 갈림길..

돌아올 때 법륜사를 거쳐 이 길로 온다..

 

평지돌출형 수암산에 산성을 지으면 갈산, 덕산, 예당평야를 두루 감시할 수 있다..

 

능선에 오르면 삽교천이 보인다..

 

정자가 있는 정상은 처음이다..

해발 280M.. ㅎ 

 

능선에서 보니 내포신도시가 시원하다..

 

정상에 풍차도 해놓고..ㅎ

수암산 이름답게 아기자기한 바위가 많다..

 

거북바위 전설의 할머니는 여기서 바위가 되었네..

왜 할머니 같은지 아는가?

쪽진 머리 때문이라는 걸 요즘 아그들은 알런가 몰러..

 

오형제 바위..

아비 복수설화를 간직하고 있다는데..ㅎ

좀 한적한 바닷가라면 손오공이 근두운 타고 달려가 오줌을 눈 오행산이라고 우기겠구만...ㅎ

육형제 출신이라 별 감흥이 없다고 하니 동행이 코웃음친다..ㅎ

 

멀리 가야산이 보인다..

 

능선 곳곳에 정자가 있다..

날 좋은 때 먹거리 싸들고 피크닉하기 좋은 산이다..

 

요 바위는 라이언킹 같기도 하고..ㅎ

 

가운데 우측은 단발머리 간난이가 합장하는 모습이네..ㅎ

 

의자 바위라는데??

뒷모습은 넘 평범한데..ㅎ

 

앞으로 가니..헉..

산신령 의자각이네..ㅎ

 

장군바위 폼난다..

너도 나도 숟가락 얹고 폼잡는다..

요즘 숟가락 얹기가 대세다.. 예전엔 3번 사양이 대세였는데..ㅎ

누리호 "나이스 미스"에도 숟가락얹느라 고생한 문통은 숟가락 9단이다..ㅎ

 

수암(秀岩)산.. 

이 바위없었으면 개명할 뻔했다..

주변이 덕산(德산), 세심천(洗心), 수덕사(修德)이면, 거기에 맞추어 수암(修岩)산이라고 하는게 딱맞는 작명인데..ㅎ

 

설악산 단풍이 치악산 상원사 까지는 내려왔을 터인데..

여기는 오리무중..

여기서 사진기로 그나마 억지단풍을 만들었다..

 

정말 연인같다..싱크로율 100%..ㅎ

 

이제 가루실고개에서 내포사색길로 갈아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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