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춘여행 첫날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금봉자연휴양림으로 간다.

 

6만원에 취사도 가능한 방..

온돌이 절절끓는다..

짐을 풀고..산보에 나선다..

 

지도를 보니 자생식물원 가는 길이 좋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어렵쇼??

등산로??

 

해는 서산을 넘어가고..고집부리는 동행을 달래서 내려온다

내일 이어걷기 하자고..

***

숙소에서 뜨끈한 물에 목욕을 하고, 저녁은 논산칼국수집에서 잔뜩 먹어 생략하고..

건빵 안주로 와인마시며 상뚜드리며 "충청도아줌마"를 부른다..

https://youtu.be/cFrh3CcIWQw

 

행복한 밤이다..

 

방이 너무 뜨거워 잠은 설쳤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아침부터 산보를 나선다...

어제 이어걷기..

 

전망정자도 보이고..

 

산책로는 임도와 만나고..이곳 임도길은 총 11km나 된다..

 

자생식물원은 꽃이 피어야 문을 열 모양이다.

 

전망정자에 도착했다.

늦잠쟁이 해가 이제 올라온다.

 

싯귀절에 구봉산, 남대천이 등장한다.

아침 먹고 갈 곳이다..

 

정자 옆 벤취에 앉아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단소를 불러본다..

"가는 세월 바람타고 흘러가는 저 구름아~~"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양 간 곳 없고~~

 

시화산 길을 따라 내려간다..

 

아침해가 붓을 들어 우리를 모델로 그림을 그려주었다.

화풍은 박수근을 닮았다..ㅎ

 

아침해가 그려준 2탄은 "롱다리 부부"

맘에 든다..ㅎ

 

이렇게 살다보면 어느 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하고 당당히 외칠 수 있겠지??

 

숙소 산림휴양관이 보이고..

 

나무가 말뚝박기하자고 제안하는데, 인상이 나빠서 거부했다..ㅎ

 

길이 3Km안되어 치유의 숲길을 더 걷기로 했다.

 

새집은 수요자입장을 반영하지 않고 공급자 편의대로 제공하는 바람에 아무 새도 입주하지 않았다.

주택정책의 실패는 문통을 닮았다..

 

봄이 오는데, 계곡은 얼었다.

여기는 시간이 달팽이처럼 간다..

 

그러거나 말거나 고로쇠는 자기 할일을 한다..

 

자생식물원 온실에서 돌아온다.

 

짐을 싸고 의성읍 남대천둘레길 걸으러 간다..

인생도 그렇다.

하루 밤 묵고 떠나는 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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