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선대에서 내려와 용소삼거리 방향(주전골)로 간다..

어차피 길은 외길이다..

 

내리막 데크길에 난간을 벗어나기 어려워 점심 먹을 곳을 찾기도 어려운데..

다행히 난간이 없는 곳을 발견하고 밖으로 나가 계곡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점심후 하산길 철망을 씌운 데크길이 나온다..

이 등산로에서 낙석사고가 생겨 7년간 등산로를 폐쇄한후 안전공사를 마치고 개방한 것이란다..

 

 

사방 기암이 둘러쌓인 곳에 등선폭포가 떨어진다..

신선은 떨어지는 물줄기를 타고 선계로 올라갔나??

 

 

 기봉 계곡 사이를 걷는 것으로 마음은 신선이 되는듯하니 "등선"이란 이름과 딱맞아 떨어진다..

 

아름답지 아니한가?

아이슬란드에서 온갖 지형을 실험해본 조물주가 완숙한 경지에서 이런 지형을 창조하고 마음 흡족하엿으리..ㅎ

 

 오솔길을 고색창연하게 장식하는 거목들..

 

십이폭 전망대에 올라 주변의  만학기봉을 둘러본다..

 

신선이나 나한이 늘어선 모습같기도 하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십이폭포가 시원하게 흐른다..

 

여산폭포가 비류직하삼천척이라면  십이폭포는 와류 쿨러닝 삼천척이다..ㅎ

 

급류기봉이 어우러진 멋진 계곡이다..

 

시원한 물줄기가 단풍갈증을 대신 풀어준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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