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으로 근신한 2주..

발바닥 점검차원에서 대청호 주변 문의 양성산으로 간다.

문의문화재단지에는 오랜만에 간다..

코로나 여파로 주차장은 한가하고, 입장료는 한시적으로 면제란다.

 

청소년수련원 입구에서 좌측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잠시라도 바람을 쐬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오른다..

 

오늘 걷기는 1번-6번까지 4km를 걷는다..

 

어느날 부터 제법 걸으면 오른쪽 발바닥에 가벼운 통증이 느껴졌다.

그러다가 경주 단석산을 종주하듯 10여km를 걷고 숙소에 가서 내리려는 순간 발을 디딜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족저근막염..

그래서 각종 지식을 검색하여 족저근막염 치료방법을 정리했다.

1. 염증이 심하면 일단 병원에 가서 염증치료를 받아야 한다.

2. 내 경우는 다음날 심한 통증이 가라앉을 정도라서, 심한 염증보다는 근막이 부었다가 가라앉는 상황으로 판단햇다.

3. 족욕 - 근막의 탄력성을 회복시켜주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다.

4. 마사지 - 발바닥 근막

5. 다리 스트레칭

6. 얇고 둥근 막대를 구해 발바닥으로 굴리고, 아래 위로 자근 자근 밟아준다.

7. 신발 깔창을 보강한다.

    - 누가 알즈너 깔창을 추천했지만, 통증이 심한 정도도 아니고 비용 등을 고려해 잠시 미뤄두고 있다.

 

이럴때는 좌측으로 가는데.. 오늘은 우측으로 간다..

물론 정치성향 때문은 아니다..ㅎ

 

여기가 삼거리다..

우리는 독수리바위로 직진한다..

 

중간에 몇번을 쉬었는지 모른다..

천천히 자유롭게..

젊었을 때는 마음을 달랬는데, 지금은 몸을 달랜다..

능선에 올라서니 멀리 멀리 팔각정자가 보인다.

 

잠시후 독수리바위가 나타났다..

 

절경은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곳에 숨어있었다..

대청호의 실루엣이 예술이다.. 

 

능선은 파도치며 사라지고

호수는 펄화장하고 다가선다 

 

드디어 팔각정자다..

출발지서 부터 1.7km..

 

국태정..나라의 평안을 비는 정자..

 

겨우 해발 378미터인데, 무슨 한라산 올라온듯이 숨차다..

 

정자에서 대청호를 바라보며 한참을 앉았다.

여기서는 거리두기가 안될 정도로 사람이 붐빈다..

 

저아래 출발장소 주차장이 보인다..

 

여기는 작두산 능선이고 양성산을 더 가야 한다..

 

한참을 내려간다..

 

안부에서 대청호 오백리 20구간과 만난다..

20구간은 문의보건소 쪽에서 이 고개로 올라와  청소년수련원 쪽으로 내려간다..

 

고개에 산적 한마리 있으니 주의바람..ㅎㅎ

통행세로 떡고물 뜯어먹고 삼..

동고비 맞지??

 

여기서 조금 오르면 양성산이다..

 

정상은 전망도 없고 돌탑만..

 

양성산성이 있었다.

대청호..그 전에 금강을 지키던 산성인가?? 했더니

신라가 처음 산성을 쌓았고, 후삼국시절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서 전투를 벌였다고 하니..

금강 교두보쯤 되는 곳이다..

 

4km 걷고 발바닥 통증이 거의 없으니 족저근막염이 완치될때까지는 당분간 이정도로 만족했야겠다.. 

 

<오늘 걷기>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 - 청소년 수련원 입구 - 독수리바위 - 팔각정자 - 양성산 정상 - 주차장 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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