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가 청사(晴斯) 안광석(1917~2004) 작품

연비어약(鳶飛魚躍),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뛴다는 뜻으로 만물이 약동하는 세상을 빗댄 말이다. ‘시경’의 ‘대아(大雅)’ 편에 나온다.

***

강 흐르고  꽃 피니

백로 날고  잉어 뛰네

바람 고요하고  청산 묵연한데

단소 비끼들고

한 소리

물결 위에  띄우노라.

 

(2008. 2.29. 수암 작,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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