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세심천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이 호텔 내포 신도시가 생기면서 떡상했다.

수암산 언저리에 내포사색길이 생겼다는 소문에 발이 근질거렸다.

 

수암산 등산로 입구는 호텔주차장 왼쪽 끝에 있다..

 

오늘 걸을 길은 세심천호텔 주차장 - 수암산 정상 - 11번 가루실 고개 - 내포사색길 - 3번 법륜사 - 주차장 으로 돌아오는 9 km..

수암산 솔바람길을 걷고 가루실고개로 내려와 내포사색길로 돌아오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1.5km

그전에 삼고석조보살입상을 알현하고 간다..

 

고려시대 보살상..

신라적에는 부처상이 고급적인데, 고려적에는 왜 이리 투박한가?

신라때는 귀족들이 돈내서 만든 것이고, 고려적에는 지방호족이 추렴해서 만들어서 그런가??

 

법륜사 가는 갈림길..

돌아올 때 법륜사를 거쳐 이 길로 온다..

 

평지돌출형 수암산에 산성을 지으면 갈산, 덕산, 예당평야를 두루 감시할 수 있다..

 

능선에 오르면 삽교천이 보인다..

 

정자가 있는 정상은 처음이다..

해발 280M.. ㅎ 

 

능선에서 보니 내포신도시가 시원하다..

 

정상에 풍차도 해놓고..ㅎ

수암산 이름답게 아기자기한 바위가 많다..

 

거북바위 전설의 할머니는 여기서 바위가 되었네..

왜 할머니 같은지 아는가?

쪽진 머리 때문이라는 걸 요즘 아그들은 알런가 몰러..

 

오형제 바위..

아비 복수설화를 간직하고 있다는데..ㅎ

좀 한적한 바닷가라면 손오공이 근두운 타고 달려가 오줌을 눈 오행산이라고 우기겠구만...ㅎ

육형제 출신이라 별 감흥이 없다고 하니 동행이 코웃음친다..ㅎ

 

멀리 가야산이 보인다..

 

능선 곳곳에 정자가 있다..

날 좋은 때 먹거리 싸들고 피크닉하기 좋은 산이다..

 

요 바위는 라이언킹 같기도 하고..ㅎ

 

가운데 우측은 단발머리 간난이가 합장하는 모습이네..ㅎ

 

의자 바위라는데??

뒷모습은 넘 평범한데..ㅎ

 

앞으로 가니..헉..

산신령 의자각이네..ㅎ

 

장군바위 폼난다..

너도 나도 숟가락 얹고 폼잡는다..

요즘 숟가락 얹기가 대세다.. 예전엔 3번 사양이 대세였는데..ㅎ

누리호 "나이스 미스"에도 숟가락얹느라 고생한 문통은 숟가락 9단이다..ㅎ

 

수암(秀岩)산.. 

이 바위없었으면 개명할 뻔했다..

주변이 덕산(德산), 세심천(洗心), 수덕사(修德)이면, 거기에 맞추어 수암(修岩)산이라고 하는게 딱맞는 작명인데..ㅎ

 

설악산 단풍이 치악산 상원사 까지는 내려왔을 터인데..

여기는 오리무중..

여기서 사진기로 그나마 억지단풍을 만들었다..

 

정말 연인같다..싱크로율 100%..ㅎ

 

이제 가루실고개에서 내포사색길로 갈아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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