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람이 칼을 들고 관청에 들어가 사람을 찌른 사건"이 벌어졌다.

 

그런데, 어느 신문은 일본도를 휘둘렀다고 하고, 어느 신문은 조선도를  휘둘렀다고 하더니,

또 다른 신문은 1m짜리 장검을 휘둘렀다고 보도한다.

 

사실 기사 내용상 무슨 칼이냐는 중요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러면 그냥 긴 칼이라고만 하면 될뿐인데, 신문사들은 칼의 정체를 아는냥 오버한 기사를 쓰고 있다.

보통 도(刀)는 칼날이 한쪽만 있는 형태로서 예를 들면 부엌용 식도라고 하지 식검이라고 하지 않는다.

검(劍)은 칼날이 양쪽에 있는 형태로서 로마군의 칼을 연상하면 된다. 

따라서 도냐, 검이냐 쓸 때는 어느정도 가려 쓸 정도의 지식은 있어야 언론사 자격이 있다.

더구나, 일본도냐 조선도냐 하는 문제도 함부로 쓸일이 아니다.

일본도를 들었다고 하면 마치 무슨 야꾸자를 연상시키고, 토착왜구라는 신종 유행어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독자에게 이상한 "프레임"을 씌우게 된다.

 

사소한 기사 마저 이럴진때, 

중대하고 민감한 이슈에서의 팩트 보도는 신중하고 정확해야 한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보면 어떤 때는 무지해서, 어떤 때는 정치적 의도로 누구를 "프레임"씌우기 위해

기사를 쓰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러므로 독자는 바르게 보고, 바르게 판단해야 한다.

즉각 판단이 안되면 판단유보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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