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흐리고 하니 야지리기급은 빼고..막바로 키르큐펠로 가기로 했다..

 

사진상으로 보면 웅장한 자태가 연상되엇는데, 생각보다 아담한 규모다..

 

사진상으로는 폭포와 산, 뒤로 노을이 지거나 오로라가 뜨면 환상의 사진이 되는 것이다.

아하..그래서 드림빌더가 미적 미적 뜸 들이며 노을 맞춰 올라고 한 것 같은데..

이미 날씨가 흐려 노을이 물건너 가자 일찌감치 들리기로 한 것이리라..ㅎ

 

우리야 프로 사진가도 아니고..

뭐..그냥 인증샷과 분위기를 만끽하면 그만이쥐..ㅎ

 

이리 찍고 저리 찍어도 그저 아래 아기처럼 사랑스럽고 좋은 풍경이다..

 

키르큐펠에서 우리 모두 주인공이 되었다..

 

2박하고 이동거리도 짧으니 해지기전에 숙소 라바리조트에 도착..

 

일행들이 군대 음식만들듯 뚝딱 축하케이크을 만들고, 아이슬란드 야생화 특히 해당화까지 장식한다..

건배주는 아이슬란드산 자작나무술..거기에 삼겹살..비장의 대구구이까지..

 

그동안 준비한 미션을 다 해냇다..

1. 4박 5일 라우가베구르 트레킹을 좋은 날씨 속에 완주하고

2. 빙하트레킹 시작전에 비가 그쳐주고

3. 고래 투어에서 고래꼬리를 3번이나 보고

4. 북해의 도시어부가 되어 대구를 10마리 잡아 회도 먹고, 오늘까지 대구구이를 먹고

5.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생각한 오로라도 보았다..

 

그러니, 건배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오로라 기도 담당에게 감사한다..

 

자. 건배!!

"아이슬란!!"

 

자작나무 술에, 와인에 거나하게 취했다..

 그런데, 자르기 전 케이크를 보자,

문득 3년전 아이슬란드행이 코로나로 막히는 바람에 미뤄진 노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케이크에 초를 붙일려 했는데 라이타가 없다(이곳에는 가스렌지가 없고 전기렌지 뿐임)

그냥 날 케이크를 놓고 3년 묵은 노래를 부른다..

 

님 주신 밤에 씨 뿌렸네

사랑의 물로 꽃을 피웠네

처음 만나 맺은 마음

일편단심 민들레야 ~~

 

https://www.youtube.com/watch?v=O3quibcikbk&feature=share&utm_source=EJGixIgBCJiu2KjB4oSJEQ

 

***

그리고 일행들에게 노래 한 소절 합창을 연습시켰다..

독박 운전과 여행을 가이드해주느라 고생한 드림빌더를 위한 한 소절!!

그 노래를 내일 버스안에서 목청껏 부르라고 다짐하고 다짐시킨다..

충청도 사람들이 잘 해낼까??

 

 

아이슬란드 랜드마크 같은 풍경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대장정은 끝났다
코로나로 연기된 여행
코로나 속에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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