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입암)을 지나 입암리 마을을 걸어 연오랑 세오녀 공원을 향해 간다..

 

입암리를 지나면 차도를 좀 걸어서 다시 해변으로 접근한다..

 

그런데, 좀 성급하게 들어갔더니 길이 막혔네..그래서 넘어간다..

 

정자에 앉아 오이도 먹고..좀 쉬고..

내 스타일대로 하면 정자에서 한숨자고 가야 하는데..

 

연오랑 세오녀 공원이 보인다..

찔레꽃은 님그려 바다만 바라본다..

 

연오랑 세오녀 자세한 사연은 https://blog.daum.net/servan/6351870 를 참조하시라..

 

 

해당화도 피고 지고..

 

지난번에 왔었기에 오늘은 단호하게 일월대를 통과해 도구해수욕장으로 직행한다..

 

송가인의 장미꽃의 전설은 여기서도 아름답다..

 

도구해수욕장이 보인다..

 

하면된다..

박통1의 유명한 구호..를 만난다..

가정집 가훈인가하고 자세히 보니, 어촌계 사훈인가보다..ㅎㅎ

 

피곤하고 졸리니 그늘좋은 들마루만 눈에 들어온다..

 

 

오늘길은  접시꽃길로 명명되었다..

 

 

하면된다의 전설..포항제철이 보이는 테트라포트 위에 해태공들이 낚시삼매에 빠졌다..

 

 

임곡리를 지난다..

이 동네 소는 눈빛이 살아있네..ㅎ

 

 

옛날 옛적 신라 아달라왕 시절 알콩달콩 살아가던 연오랑과 세오녀..

 

어느 날 연오랑이 바위 타고 사라진다..

세오녀도 바위를 타고 사라진다..

 

그들은 왜 땅에서 만나 행복하게 산다..

그러자 신라 땅에서는 해가 사라졌다..

 

그러자, 신라에서 왜로 사람을 보내 사정사정하니 세오녀가 짠 신비한 비단을 보내주어 도기야에서 제사를 지내니 해가 다시 나타났다.

이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연오랑을 불을 다루는 제철기술자, 세오녀는 섬유기술자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의 왜국행은 집단 기술자 탈출사건이고, 그 바람에 신라는 곤경에 처하고, 다시 제철기술을 설명한 비단을 도면을 돌려보내 주자, 이를 연구해서 다시 제철 대장간의 불이 밝혀졌다..이런 야그 올시다..전설따라 삼천리~~ 오늘 구라는 여그까지 올시다..ㅎ

 

세오녀의 비단을 놓고 제사지내던 해변이 도기야인데, 도기야는 도구해변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래서 해를 맞이한다는 영일(迎日)의 지명이 생겨났다..

 

도구해수욕장이 나타나자 일행은 신을 벗고 맨발로 해변을 걸어간다..

 

하지만, 정식 코스는 해변이 아니라 이 솔숲길이다..

 

뭐..많이 걸었으니 보상으로 바닷가를 걸어가는 것이 더 정답에 가까운 것같다..

 

해를 다시 맞이한 포항 영일만에 제철기술을 새로 도입하는 용광로의 불을 지핀 포항제철이 들어선 것이 필연처럼 느껴지는 날이다..

 

그렇게 도구해수욕장에서 오늘 걷기를 종료한다..

 

<오늘 걷기> 발산항 - 흥환해수욕장 - 먹바위 - 선바위 - 연오랑 세오녀공원 - 임곡리 - 도구해수욕장 약 9km

 

걷기 종료후 드림빌더가 서둘러 스페이스워크로 가자고 재촉한다..

가는 길에 다시 떠오르는 해를 만났다..

 

환호공원으로 가는 길에 차가 엄청 막힌다..

많은 차가 스페이스워크로 몰려드는 모양이다..

멀리서 보니 롤러스케이트 코스를 걸어가는 모양새다..아찔하겟다..

독일의 어느 제철도시가 제철소가 폐업한뒤  이런 철구조물을 세워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는데,

포항제철은 미리 앞당겨 117억을 들여 건설해서 시에 기부하여 인심을 쓴다..ㅎ

이런 것도 연오랑 세오녀의 나비효과일까??

 

그러나, 날도 기울고 차도 밀리고..해서, 다행히(??) 차를 돌려 죽도시장으로 향했다..ㅎ

 

수퍼맨도 아니고.. 오만데 다 다닐 군번도 아니고..ㅎ

죽도시장에서 먹거리 사들고 간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걷는다.

1,2코스를 걸을 예정인데, 좀 변형해서 3코스 발산항에서 출발하여 2코스(흥환해수욕장 - 연오랑 세오녀공원)를 걷고 1코스  도구해수욕장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발산항에 도착하니, 멸치 비스무리한 것들을 말리고 잇는데, 멸치 보다 더 좋은 거라니까, 동행들이 혹하고 달라붙어 1상자에 2만원씩 3상자를 사서 차에 실어 놓고 출발한다..

 

접시꽃 당신이 화사한 날이다..

누구는 시집을 쓰고 장관까지 지냈는데, 접시꽃은 여전히 불쌍하게 길거리를 서성인다..

 

조선시대 말을 키우던 목장터..

 

 

흥선대원군의 형 흥인군 이최응이 동생 대원군이 실각하고 고종 친정시기에  영의정 지낼때 이곳 사람들을 위해 적폐를 해소하는 편의를 봐준 모양이다..

공덕비가 딱허니 서있다..  

 

흥환리에서 구룡포로 이어지는 말목장성 탐방로 총 8.2km

언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3,4코스를 걸을 때 함께 걸어야겠다.

 

아구가 머리 잘린채 말라간다..

 

다리를 건너면 흥환해수욕장이다..

 

해변이 깔끔하다..

달밤에 대금을 불며 풍류를 즐길만 하다..

 

지도에는 흥환리라고 하는데, 표지판에는 흥한리로 되어있네..

누가 맞는건가??

 

댕댕이와 얼라..잘 어울린다..

 

간이 탈의실인지, 화장실인지..

아이슬란드 갈 때 가져간단다.

 

흥환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데크길로 간다..

하일라이트 절경이 기다리고 있다..

 

요거는 신랑각시 바위

 

이거는 군상바위..

 

이거슨 미인바위..이집트 여왕 네페르티티 같지 않은가??

 

정말 닮았다..

인터넷에서 거의 동의하니..이젠 공식 이름으로 붙여도 되겠다..

 

메꽃도 "좋다 좋아!" 합창한다..

 

비문바위

흰글씨 모양의 문양이 있는 모양인데, 역광이라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머리에 쌓이 돌맹이에 관심이 간다..

지나가는 사람 모두 자기도 돌을 올리려고 던진다..

될때까지 시도.. 

우리 일행 5명 모두 성공..

하지만, 여기는 소원바위가 아니다.. 여기서 실력을 연마해야 소원바위에서 성공할 수 잇다..

 

매미채로 조개를 잡나??

 

마산리 해변에는 멸치를 말리는데, 여기는 1상자에 1만2천원..

일행이 또 2상자 산다..그걸 들고 길을 걷는다.. 정성이 뻗친다는..ㅎ

 

멸치흥정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마산리 쉼터..ㅎ

간식도 먹고..

 

펜션이름이 하도 특이해 주인에게 물어보았더니..

바다를 가리킨다..

저 바위 이름이 하잇돌이란다..

 

정말..바위 이름이 하선대..하잇돌이다..

용왕이 선녀를 꼬시던 현장??

 

연오랑, 세오녀를 싣고간 바위라는 먹바위...

그닥 신빙성이 없는 모양이다..

주변 풍광관리가 엉망인 것보면..ㅎ

 

 

이 신령한 바다를 주름잡는 해(海)태공..

 

힌디기의 멋진 풍광..외국 같다..

힌디기?? 흰독(흰바위), 흰덕(흰언덕)이 힌디기로 불린다는..

 

사람들이 또 먼가를 던진다..

 

소원바위란다..

이미 연습한 내공이 있어서 가볍게 성공??

소원은?? 

꼭 돌올리기 성공하게 해달라는 거..ㅎㅎ

 

아기발 바위도 있다..

 

누운 향나무라는 눈향나무..

내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바위가 터키에서 본듯한 모습이다..

 

누구는 둘리의 마이콜 닮았다고 하는데, 반대쪽에서 보는 공식명칭은 여왕바위란다..

내눈에는 별로..ㅎ

 

이것은 안중근의사 손바닥 바위란다..

 

돌 던지는데는 다 소원바위란다..

어쨌건 다 성공했으니 소원성취하는지 두고 봐야겠다..ㅎ

 

호미반도 건너편 사구인가 하고 줌을 당겨보았더니??

뭔지 모르지만 특이한 풍광이다..

 

남근바위는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고개숙인 남자가 되었다..ㅎ

 

2코스의 이름이자 상징인 선바위..

벼락을 맞아 작아졌다는 슬픈이야기..ㅎ

 

선바위를 지나면 연오랑 세오녀 공원으로 이어진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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