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고 새싹 돋는 계절에

한식 행사를 한다..

세월은 흘러 형제는 늙고

묘는 허물어져 가네

늙은 형은 절할 힘도 없어

앉아서 마지막이라고 고하고

부축을 받아 산을 내려간다..

꽃 피는 시절에 지는 인생도 있으니

정신보다 몸이 더 오래  사는 세상에

심신 단속하며 살기 어렵다..

부디 남의 허물을 입 속에 삼키며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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