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반재륙考槃在陸하니 석인지축碩人之軸이로다)
독매오숙獨寐寤宿이나 영시불고永矢弗告이로다)
황량한 땅에 살면서도 나름의 즐거움을 찾았으니 이는 대인의 머뭄이로다.
홀로 자고 깨어나고 눕는 이 즐거움을 절대로 주변에 알려주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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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위풍衛風 ? 고반考槃
考槃在澗 고반재간
碩人之寬 석인지관
獨寐寤言 독매오언
永矢弗? 영시불훤
考槃在阿 고반재아
碩人之? 석인지과
獨寐寤歌 독매오가
永矢弗過 영시불과
考槃在陸 고반재륙
碩人之軸 석인지축
獨寐寤宿 독매오숙
永矢弗告 영시불고
산 속에 있는 물가에 터를 잡고 지내면서
큰 사람의 너른 도량 키워보려네
혼자 자고 혼자 일어나 혼잣말 하고 살더라도
오래도록 그것을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산비탈에 터를 잡고 오랫동안 지내면서
큰 사람의 탁 트인 맘 닦아보려네
혼자 자고 혼자 일어나 노래 부르는 한이 있더라도
오래도록 그것을 놓치지 말아야지
높고 평평한 땅 위에 터를 잡고 지내면서
큰 사람의 탄탄한 뜻 가져보려네
자나깨나 한 자리 지키며 살게 되더라도
오래도록 품은 뜻 바꾸겠단 말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