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선물받은 책을 읽다보니 영화 기생충의 대사가 생각난다..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기생충만 계획이 있는게 아니고, 식물에게도 다 계획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만물이 다 계획이 있다는 입장에서보면, 진화론이 불교론과 일맥 상통하는 점이 잇는 것 같기도 하다.
은행나무..
암,수를 밝히지 않고 꽃필때까지 애매모호하게 노 코멘트 전략으로 살아남는 방법도 멋진 계획이고..
연꽃..
수렁도 마다하지 않는 겸손함, 환경을 탓하지 않고 꽃을 피워내는 지혜, 감당할 무게의 빗방울만 연잎에 받아들이는 지족지계(知足之戒)는 도인들의 계획과 맞아 떨어진다.
***
이런 식물을 키우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단다.
1. 빨리 이루려는 생각하지 말고 (無懷欲速之念 무회욕속지념)
2. 억지로 하지말고 순리대로 자라게 하고(無犯助長之戒 무범조장지계)
3. 반드시 힘써 노력하되 미리 기대하지도 말고 잊어버리지도 말아야 한다(必有事焉而勿正勿忘 필유사언이물정물망)
***
"나뭇잎이
벌레먹어서 예쁘다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 이성진-
이책에 나오는 4자성어를 한 솥에 넣어 끊인뒤 건저내어 다시 하나의 사자성어를 만든다면, 공존상생(共存相生)으로 하겠다..
홍익인간(弘益人間)보다 실천하기 좋은 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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