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은 묵연하여
스스로 말을 잊었나니
아침 노을을 등에 지면
보라빛 석산이라 불리고
저녁 노을이 이마에 비치면
청산이라 불린다네.
-자유업에 종사하는 자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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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것 마다 달 아닌 것이 없고
보는 것 역시 꽃 아닌 것이 없네..
자유인으로 살았다고 자부한 지난 세월
돌이켜보니 3가지 노예였네..
묵을 좋아하니 묵노(墨奴),
걷기를 좋아하니 풍노(風奴),
오향(五香)을 좋아하니 향노(香奴)라..
무엇이 오향이냐고?
화향,다향,묵향,와인향,해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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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이 말한다..
멈추지도 말고 거스르지도 말고 그냥 자신의 흐름에 맡겨보라!
그러면 그토록 꿈꾸던 바다를 만날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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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의 도도한 물살이 세차게 흐르는 모습을 호연(浩然)이라 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호연지기가 가득차는 날까지..
걷고 걷고 또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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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산다는 것은 순리대로 산다는 것이다.
순리대로 사는 것은 도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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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積一步 無行萬里
積步成道 神明自得
한 걸음씩 걸어가지 아니하면 만리에 이르지 못하고
발걸음을 모아 길이 되면 지혜는 저절로 터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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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由 自肯 自適
내가 바라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