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철쭉 걷기여행을 간다.

일림산, 제암산, 초암산 철쭉을 1박 2일 동안 섭렵한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ㅎ

3시간 걸려 9시 30분경 용추폭포 주차장에 도착했다. 

조금 지나니 주차장이 다 찬다..

 

주차장에서 임도 입구까지 700미터 걸어가는데, 길 양옆으로도 차가 들어섰다..

 

일림산 철쭉 언제가면 좋을까?

기후 온난화로 요즘은 4말 5초가 좋다.

오늘(4.30) 방문기를 보면 알 것이다.

 

***

초암산, 일림산, 제암산의 철쭉 만개 시기를 연구해보니

대략 비슷하지만, 그래도 산의 높이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난다.

초암산- 일림산 - 제암산 순으로 만개가 빠르다는 것을 참고바람..

 

 

오늘 코스는 주차장 - 골치재 - 일림산 정상 - 발원지 - 주차장 약 8km 걸을 예정이다.

 

초입 목교를 건너 골치재로 간다. 

편백나무 숲 너덜길을 지나간다..

 

계곡에는 새벽길을 나선 사람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골치재가 가까워오자 슬슬 철쭉이 나타난다..

 

일제 공출이 골치 아파서 골치재란다..ㅎㅎ

 

골치재에서 좌회전하여 일림산 정상으로 간다..

 

철쭉이 점점 많아지고, 길은 가팔라져 가고..

 

거기서 만난 수수한 참철쭉(연달래)..

워낙 유행처럼 붉은 옷으로 치장하고들 나서니 연달래는 한 모퉁이에 숨어 눈치만 본다.

세종시 조치원 오봉산으로 이사 가시오!!

거기 군락을 이룬 동족들이 많다오..ㅎ 

 

골치산 작은봉에서 부터는 키큰 철쭉이 터널을 이룬다..

 

그때 멀리 일림산 붉은 정상이 나타난다..

헉..저렇게나..ㅎ

 

철쭉의 터널을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사람들 모습이 인상적이다.

철쭉 능선 뒤로는 남해 바다(득량만)가 보인다..

날씨가 화창했으면 더욱 뚜렷했릉터인데..ㅎ

 

이 넓은 철쭉 능선은 자연산일까?

보성군에서 2000년부터 철쭉 관리를 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뜨기 시작한 것 같다.

면적이 100ha이상이라니 대충 30만평이상이라는 말이다.

 

붉음에 눈이 취해 발이 비틀거린다.

마음이 물드는 것도 시간문제다..ㅎ

 

 

카메라도 물들었다.

찍을수록 붉어진다..

 

저 멀리 제암산이 손짓한다.

여기는 언제 온댜??

오후에 얼릉 갈께유..ㅎ

 

지나온 작은 봉우리에 사람들..마치 꽃송이 달라붙은 벌같다..

 

 

보성 율포, 공룡화석지 등을 품은 득량만이 꽃놀이패를 즐긴다..ㅎ

 

드디어 일림산 정상에 올랐다.

2천원짜리 아이스크림 들고 여유를 만끽한다..

 

붉음은 계속된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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