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배를 타고 말도로 가는데, 먼저 방축도를 들린다..

섬끝에 인어상이 눈에 띈다..

 

 

독립문 바위 뒤로 방축도- 광대도를 잇는 인도교가 보인다??

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를 잇는 4개의 인도교 사업이 진행중인데, 저 방축도 다리는 2021. 10. 15. 완공되었다.

2023년 6월에 전구간이 개통될 전망이라니 그때 다시 걸으러 와야겠다..

 

광대도 책바위..

소규모의 w자 모양으로 꺽여진 습곡 지형을 셰브론습곡지형이란다..

일설에 의하면, 거대 운석이 바다에 떨어져 거대한 쓰나미가 형성될 때 생기기도 한단다..

 

명도- 보농도-말도를 잇는 인도교는 열심히 공사중이다..

 

말도에 도착한다..

입구에서 환영하는 것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말도 습곡지형들이다..

 

천연기념물 바위 품에 폭 안겨 수줍게 미소짓는 저것은??

해국이다..

미녀와 여수처럼..습곡바위와 해국이라니..

어제 풍류대장에서 송가인이 한 말이 여기에 딱이다..

"아라리가 나든지 말든지.."ㅎㅎ

 

 

 

우리는 선착장에서 좌측으로 돌아 신 선착장을 지나 단도를 거쳐 말도등대로 갈 것이다..

 

말도 등대가 그리스 여신처럼 날렵하게 서있다..

 

새로운 말도 선착장이 완공되고, 방축도- 말도 구간 인도교가 모두 완공되면 방문객으로 제법 붐빌 것 같다.

 

토끼섬의 천년송..

천년송 치곤 등치가 아담하다..

 

방파제 끝 단도 봉우리를 성큼 성큼 올라가는 사람은 누구인가??

밑에서 보는데 아슬 아슬하다..

 

천년송이 웃는다..

저렇게 가상한 용기를 가진 사람은 오랜만에 본다고..ㅎ

 

 

오늘의 목적지 말도 등대..

말도..말자..말순이..종말이..

말자 들어가면 뭔가 애잔한 느낌이잔아??

 

그래서 글로나마 위로한다..

너는 더 빛날거야..

 

외로운 섬 말도..외로운 등대는 이제 사람이 떠나고 무인등대가 되었다..

 

드디어 말도식당의 예약취소 여파로 준비한 신라면 10개 먹을 타임..

콩나물 라면을 만들어 말도등대에게 권해본다..

너도 한술해..

 

저 뒤로 보이는 섬이 어청도?? 십이동파도??

누군가 말이 어청도 걷기코스가 좋단다..어청도가 문득 인연 속으로 들어온다..

 

한참을 쉬고 점심요기도 하고 다시 산길을 걸어서 선착장으로 향한다..

 

단도와 토끼섬,천년송에 작별을 고하고..

 

돌아서서 말도등대와도 고별하고..

 

정상은 군부대 소유라 갈수 없어 데크길로 내려가다가  가로막는 나무가 있어 되돌아 나와 확실한 길로 간다..

 

잠시후 3시 관리도로 귀환하는 배가 들어온다..

 

말도! 인도교가 완공되는 날 다시 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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