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2번이나 취소되었던 거금도 캠핑..

많은 사람이 가벼운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되고,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드디어 대장정에 올랐다.

너무 기대감에 들떴나, 짐을 싣고 유성ic를 지났는데, 쌀과 장작을 두고 왔다해서 다시 서대전 tg에서 회군하여 싣고 간다..

 

이 장작을 놓고갔다면, 골프장에서 골프공이 없어 솔방울로 골프하는 꼴이 날뻔 했다는..ㅎㅎ

 

 

3시간 30분을 달려 고흥군 녹동항의 녹동시장에 도착..

 

반건조 장어와 부세, 야채, 참외를 샀다..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를 지나 거금도 익금해수욕장으로 간다..

 

 

짜잔.. 익금해수욕장은 5월 비수기에 금요일이라 우리가 독채 전세낸 격이 되엇다..

 

뚝딱 집 3채를 짓고..야전침대도 설치하고..

 

바로 점심 준비에 들어간다..

 

오션뷰 야외레스토랑에서 대야 양푼에 짬봉을 끓여 와인 반주로 캠핑시작을 축하한다..

이어 첫날 트레킹을 시작한다..적대봉 종주..

그런데, 출발도 오후 2시가 넘어 늦었고, 게다가 산을 오르는데 비까지 내려 중도 하산..

일찍 파티에 들어간다..

 

부세를 굽고, 매운탕도 끓이고..

 

돼지고기를 구워, 와인 그리고 콜롬비아사 럼주까지 등장..

건배구호는  "아이슬란"

9월에 아이슬란드트레킹을 꼭 갈수 있기를 기원한다..

 

그리곤 아이슬란드 노래를 들으며 불멍..

https://youtu.be/nWCUdy2Af58

 

다음날 아침. 차박차량이 몇대 보인다..

 

익금해수욕장 나팔꽃과 눈인사를 나누고..

아침 식사후 고흥 천등산을 9km 정도 걷고 돌아와 2일차 파티를 시작한다..

 

시작은 파전..이어지는 마시멜로 굽기..

꼬챙이가 짧아 뜨겁다고 장갑낀 사람에게 안테나식 꼬챙이라고 설명하니, 뒤집어 진다..ㅎ 

모두 10대처럼 신나 입이 벌어진다..

 

이어 소세지 꼬치구이로 진군..

소세지 꼬치구이용 안테나 꼬챙이는 필수 애장품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끝이 아니다..

녹동시장에서 산 반건조 장어구이를 굽고..

 

아이슬란드 트레킹때 주식으로 먹을 양고기를 굽는다..

이제 양고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달이 뜬다..

이런 때 송가인의 월하가약(月下佳約)으로 "9월의 아이슬란드행"을 달빛언약한다.

달님도 이 언약을 깨지 못하리라..

 

https://youtu.be/xX5DnK0xJFw

 

콜라와 럼주를 칵테일한 럼콕주 와 와인으로 최적의 수면제를 조제해 먹은 덕에 푹 숙면을 취하고 일어난다..

3일째 첫날 중도 하차한 적대봉에 다시 도전한다..

좋은 날씨에 멋진 풍광을 만끽하고 돌아와 산에서 채취한 산딸기를 얹은 비빕밥을 먹는다..

 

 

그리고, 드림빌더가 콜롬비아 여행에서 직구매한 커피원두로 문리버가 최초로 바리스타 노릇을 한다..

드립 커피를 들고..익금해변을 바라본다..

익금(益金)..말 그대로..

금덩이를 많이 받은 기분으로 짐을 싸고 돌아간다...

 

돌아오는 길에 달님이 홀연히 나타나 달빛언약..9월의 아이슬란드..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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