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삼년산성으로 간다.

<내비> 보은 농경문화관을 치고 도착하니, 널찍한 주차장이 기다리고 잇다.

왕년에는 서문 앞으로 도착하여 성을 돌았는데, 이제는 이곳에서 출발하여 돌아오는 역사탐방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오늘은 2코스 8km를 걸으며 산성도 일주할 계획이다.

 

농경문화의 상징은 소다..

멍에를 쓴 소는 이중섭의 소를 갈구한다..

 

평화시는 농경의 도구들이 왜적이 침노할 때는 전쟁의 도구가 된다..

 

이곳에서 출발하면 북문지로 올라간다..

 

나제동맹시절 고구려 장수왕의 남침을 막기위해 3년에 걸쳐 축성한 삼년산성..

그러나, 성왕-진흥왕 시절, 나제가 원수가 되는 시절에는 백제를 노리는 비수같은 산성이 되었다..

 

멀리 북동치성이 요새처럼 보인다..

 

북문지에 도착, 

 

돌과 나무 그리고 그림자..

 

동문을 향해간다..

 

북동 치성은 허물어져 가면서도 굳건하게 전망대를 지탱하고 있다..

 

성벽길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햇볕은 양춘이다..

 

멀리 보이는 물체는??

펭귄전망대.. 폐자재를 재활용한 정크아트박물관이 있는 펀파크란다..

 

동문지에 도착..대야리고분군으로 향한다..

 

동문 밖에서 보니 삼년산성의 위용이 대단하다..

이성을 외부에서 공격하여 점령하기 어려웟다..

역사에 나오는 전적은 149승 1패..

유일한 함락은 헌덕왕 때 김헌창의 반란군이 점령한 성을 관군이 함락시킨 것이 유일하다..

고려 태조 왕건도 공격에 실패한 성이다..

 

동문 밖으로 이어지는 숲길이 걷기 좋다.

바람도 막아주니 더 좋다.

햇살이 참 좋다.

니가 있어 더 좋다.

 

뭐 잘한 일도 없는데, 나무가 개선문을 만들어 축하해주네..

음..앞으로 잘 될거라는 예언인가??

내 잘되는 날 영의정 나무로 봉해주리라..

 

성벽은 무너지고 강물은 흘러~

 

제1갈림길..

돌아올 때 좌측 소형주차장에서 올라 올 것이다..

 

시야트인 능선에 서니 보은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들보에 큰 돈 쓴 정자도 보이고..ㅎ

 

3호고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이 고분의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큰 것이 309개, 작은 것은 1300여개..

아마, 산성을 지키던 성주과 하급관리의 무덤이 아닐까?

 

소형주차장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계단 중간에 마침 누울 자리가 보인다..

바람도 자고 햇빛 양양한 타임에 한숨 잔다.

푸른 하늘이 자장가 악보에 맞춰 노래를 불러주는듯 하다..

 

성으로 돌아오는 길..

무너진 성벽에 자꾸 눈길이 간다..

인기도, 돈도 사라지고 집도 절도 없는 늙은 여가수가 생각난다..

 

 

동문지로 돌아와 남문으로 가는데, 멀리 말티고개가 눈에 들어온다..

 

동남 치성에서 보청천이 보인다..

저리로 흘러가면 옥천 청성면 고당리에서 금강과 합류한다..

 

남문을 지나 서문지로 향한다..

 

우람한 서문지..

 

여기서 보은사를 거쳐 북문지로 평탄하게 갈수 있지만,  동행의 강청으로 서북 치성을 거쳐 북문지로 간다..

 

 

드디어 북문지..산성 일주도 끝낫다..

 

<오늘 걷기> 보은 농경문화관 주차장 - 북문지 - 동문지 - 정자 - 대야리고분군 - 소형주차장 - 동문지 - 남문지 - 서문지 - 북문지 - 주차장  약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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