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溪茅屋獨閑居 임계모옥독한거
月白風淸興有餘 월백풍청흥유여
外客不來山鳥語 외객불내산조어
移床竹塢臥看書 이상죽오와간서
개울가 초가집에 홀로 한거로이 사나니
밝은 달 맑은 바람 즐거움이 넘치네
찾아오는 사람 없어도 산새들이 속삭여주고
대나무 언덕에 평상옮기고 누워 글을 읽는다.
-길재-
***
영화 모가디슈.. 화면속은 소말리아 내전으로 혼란스러운데,
문득, 대사관에 걸린 족자 글귀에 눈길이 간다..
내용인즉, 고려말 삼은 중 하나인 야은 길재의 시다..
그는 조선 건국에 가담하지 않고, 고향인 구미 금오산 아래 초가집 짓고 은거한다.
그때의 심경을 읊은 시다..
길재가 낙향하던 고려말, 조선초 상황이 소말리아 내전 상황보다는 덜했을까?
길재 낙향후 조선이 개국하여 태종- 세종을 거치면서 평화의 시기기 도래했으나,
모가디슈의 소말리아는 현재도 내전 진행중이고, 어부들은 해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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