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유비의 삼고초려의 지우를 입고 유비사후 천하 삼분의 약소국 촉을 이끌던 충신의 대명사

            국궁진력하다 지친 몸을 오장원의 전선에서 눕힌다..

악비..금나라에 수도가 함락되는 정강의 변을 당하여 송나라가 남쪽으로 천도한 이후 중원을 회복하기위하여 전선을 전전하던 장수..

         남송의 이순신 격..한 때 금군을 대파하여 중원회복을 눈앞에 두었으나 화친파 진회의 농간에 빠져 옥사하는 비운의 충신..

 

그 악비가 금군을 대파하고 중원에 진출하여 남양을 지날때 무후사에 들렀다가

제갈량의 출사표를 쓰다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글이다..

 

청나라 이전엔 중국 화하족의 영웅으로 존경 받아 악비가 진회를 발로 밟은 모습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는데..

청나라 이후 다민족 국가를 표방하는 현 중국에서는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단다..

 

***

이참에 제갈량의 명문 출사표를 읽어 보자..

 

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殂 , 今天下三分, 益州疲弊, 此誠危急存亡之秋也.

선제창업미반,이중도붕조,   금천하삼분, 익주피폐, 차성위급존망지추야

 

 

선제께서 왕업을 시작하신 지 아직 반도 미치지 못한채 중도에서 돌아가시고, 이제 천하가 셋으로 나뉘었는데 익주는 피폐해 있으니, 진실로 흥하느냐 망하느냐 위급한 때입니다.
그러나 모시는 신하들이 안에서 게으르지 않고 충성스런 지사들이 밖에서 자기 몸을 잊고서 애쓰는 것은, 대개 선제의 두터웠던 대우를 추모하여 이를 폐하에게 갚고자 함입니다.
진실로 마땅히 성스러운 폐하의 귀를 넓게 열어, 선제가 남긴 덕을 빛나게 함으로써 지사의 의기를 넓히고, 스스로 덕이 없다고 여겨 의기를 잃고 충간의 길을 막아서는 안됩니다.

(중략)

어진 신하를 가까이 하고 소인을 멀리함은 전한이 흥하고 융성한 까닭이요, 소인을 친근히 하고 어진 신하를 멀리함은 이것이 후한이 기울어지고 쇠한 까닭입니다.

(중략)

신이 본디 미천한 백성으로 남양에서 몸소 밭갈며 구차히 어지러운 세상에서 생명을 보존하고 제후에게 알려져서 출세할 것을 구하지 않았더니,
선제께선 신을 비천하다 여기지 않으시고 외람되게도 스스로 몸을 낮추시어 세 번이나 신을 초옥 안으로 찾으시어 신에게 당세의 일을 물으시니

이로 말미암아 감격하여 마침내 선제께 힘써 일할 것을 허락하였더니 국운이 기울어짐을 만나 패군의 때에 임무를 받고 명령을 위급한 때에 받은 것이 그 이래로 21년이 됩니다.
선제께서는 신이 삼가고 조심함을 아시는지라 임종하시매 신에게 큰일을 맡기셨습니다.
신이 명을 받은 이래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근심하고 탄식하며 부탁하신 일에 효과가 없어 선제의 밝으심을 해칠까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오월에 노수를 건너 불모의 땅에 깊이 들어가 이번에 남쪽을 평정하고 무기와 갑옷이 풍족하니 마땅히 삼군을 거느리고 북으로 중원을 평정하고 노둔한 힘이나마 다하여 간사하고 흉악한 무리를 쳐 없애버리고 다시 한의 황실을 일으켜 옛 도읍지로 돌아가는 것이 신이 선제께 보답하는 방법이요 폐하게 충성하는 직분인 것이요
손해와 이익을 짐작하고 나아가 충성스러운 말을 다하는 것은 곽유지, 비위, 동윤의 임무이니 원컨대 폐하께서는

신에게 도적을 토벌하고 한실을 부흥시키는데 실효를 거둘 일을 맡기시어 효과가 없으면 곧 신의 죄를 물어 선제의 영앞에 고하시고 곽유지, 비위, 동윤 등의 허물을 꾸짖어 그 태만을 밝히시옵소서.
폐하께서도 또한 마땅히 좋은 방도를 자문하시고, 좋은 말을 살펴 받아들여 선제의 남기신 말을 깊이 따르소서.
신이 은혜 받은 감격을 이기지 못하는지라, 지금 멀리 떠나기에 앞서 표를 올림에 눈물이 앞을 가려 말할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殂 , 今天下三分, 益州疲弊, 此誠危急存亡之秋也.

선제창업미반,이중도붕조,   금천하삼분, 익주피폐, 차성위급존망지추야

然侍衛之臣, 不懈於內, 忠志之士, 忘身於外者,

연시위지신, 불해어내, 충지지사, 망신어외자,

蓋追先帝之殊遇, 欲報之於陛下也. 誠宜開張聖聽, 以光先帝遺德,

개추선제지수우, 욕보지어폐하야. 성의개장성청, 이광선제유덕,

恢弘志士之氣, 不宜妄自菲薄, 引喩失義, 以塞忠諫之路也.

회홍지사지기, 불의망자비박, 인유실의, 이색충간지로야.

....

親賢臣遠小人, 此先漢所以興隆也, 親小人遠賢臣, 此後漢所以傾頹也. 先帝在時,

찬현신워소인 차선한소이흥륭야, 친소인원현신, 차후한소이경퇴야. 선제재시,

...
臣本布衣, 躬耕南陽, 苟全性命於難世, 不求聞達於諸侯,

신본포의, 궁경남양, 구전성명어난세, 불구문달어제후,

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諮臣以當世之事.

선제불이신비비, 외자왕굴, 삼고신어초려지중, 자신이당세지사.

由是感激, 許先帝以驅馳. 後値傾覆, 受任於敗軍之際, 奉命於危難之間,

유시감격, 허선제이구치. 후치경복, 수임어패군지제, 봉명어위난지간,

爾來二十有一年矣. 先帝知臣勤愼. 故臨崩, 寄臣以大事也. 受命以來,

이래이십유일년의. 선제지신근신. 고임붕, 기신이대사야. 수명이래,

夙夜憂慮, 恐付託不效, 以傷先帝之明. 故五月渡瀘, 深入不毛.

숙야우려, 공부탁불효, 이상선제지명. 고오월도로, 심입불모.

今南方已定, 兵甲已足, 當奬率三軍, 北定中原, 庶竭駑鈍, 攘除姦凶,

금남방이정, 병갑이족, 당장솔삼군, 북정중원, 서갈노둔, 양제간흉,

以復興漢室, 還于舊都, 此臣所以報先帝, 而忠陛下之職分也.

이부흥한실, 환우구도, 차신소이보선제, 이충폐하지직분야.

至於斟酌損益, 進盡忠言, 則攸之.褘.允之任也. 願陛下,

지어짐작손익, 진진충언, 칙유지.위.윤지임야. 원폐하,

託臣以討賊興復之效, 不效則治臣之罪, 以告先帝之靈.

탁신이토적흥복지효, 불효칙치신지죄, 이고선제지령.

若無興德之言則責攸之.褘.允等之咎, 以彰其慢. 陛下亦宜自謀,

약무흥덕지언칙책유지.위.윤등지구, 이창기만. 폐하역의자모,

以諮諏善道, 察納雅言, 深追先帝遺詔. 臣不勝受恩感激, 今當遠離,

이자추선도, 찰납아언, 심추선제유조. 신불승수은감격, 금당원리,

臨表涕泣, 不知所云.

임표체읍, 부지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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