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 日 閒 江 (백일한강)
해는 동천에 솟아 사위 환한데
강은 안개를 턱밑까지 끌어당기며 누웠다.
길 찾는 왜가리 안개 더듬는 소리에
강물을 뒤척이며 고개를 돌리다가
보름달처럼 창백한 햇님 얼굴을 보곤
흠칫 놀라 일어선다.
(2005. 11. 15.)
'갑천별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채꽃 피는 강 (0) | 2011.09.18 |
---|---|
신록의 강 (0) | 2011.09.17 |
붉은 아침 (0) | 2011.05.20 |
달빛강에 백조 나타나다.. (0) | 2010.12.23 |
조유문(弔柳文) (0) | 2010.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