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독립운동 영화를 보았다..
6070 시절 서부영화, 홍콩영화 득세하기 전에 독립군 영화 많이 본 기억이 나더라..
임권택 감독의 1호 작품 "두만강아 잘있거라"도 독립투쟁 영화였지..
그외 김구선생과 폭탄열사라는 영화도 기억나고..
하도 많이 봐선지 그시절엔 악역은 무조건 "일본놈"이라고 불렀지..
그런 독립운동 영화를 보면서 불만이 있었지.. 영화 상영시간 1시간이라면, 학대,고문 등 고통받는 장면이 50분이고
복수하는 시간이 10분정도 비율 밖에 되지 않아 그게 불만이었지..
어제 본 암살..
간만에 옛추억을 불러왔다..
악질 친일파 이경영에게서 이예춘(이덕화 부친), 이정재에게서는 허장강(허준호 부친),
살부계 출신 하정우에게서는 신영균의 풍모를 느꼈다..
6070보다 탄탄해진 구성과 더 철저해진 복수심으로 무장해서 모처럼 추억을 불러일으켜
밤새 꿈속에서도 소란 스러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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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정신..
물지도 못하면 짖지도 마라..독립될리 없다는 좌절감으로 염석진 같은 인간이 늘어가던 시절..
우리의 정신은 죽지 않았다고 외치며 불꽃같은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
싸이토 총독에게 폭탄을 투척한 강우규 의사는 당시 65살..
강우규 의사는 재판정에서 일본의 죄상을 준엄히 꾸짖어 당시 언론에서
사마천의 사기 자객열전에 나오는 형가의 풍모를 능가하였다는 평을 받앗다..
고령의 나이에도 솟구치는 독립의 의열은 빛났다..
하지만 어디 남녀노소에 선후가 어디 있으랴!
좌로부터..
기미년 만세운동으로 옥고를 치르다 순국한 유관순 의사는 의거 당시 17세..
매국노 이완용을 칼로 응징한 이재명 의사 20살..
친일 외교고문 미국인 스티븐스를 응징한 전명운 의사는 24살, 장인환 의사는 33살..
상해 홍구공원에서 일본군을 응징한 윤봉길 의사는 25살..
동경에서 히로히토 일왕에게 폭탄을 투적한 이봉창 의사는 31살..
이토오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는 30살..
마지막으로 서울역에서 싸이토 총독에게 폭탄을 투척한 강우규 의사 65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독립의 열정 앞에서..
원수들이 강하다고 겁을 낼건가
우리들이 약하다고 낙심할 건가
정의의 날쌘 칼이 비끼는 곳에
이길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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