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미친나?"
기억에 남는 이 대사가 머리 속에서 맴돈다..
왜 오르는가?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마세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거예요"
물론 친구를 찾으러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박정복, 휴먼원정대를 이끈 엄홍길의 실화는 가슴을 뜨겁게한다..
그러나 거기까지..
히말라야 등산 방식은 못마땅하다...
정정당당히 혼자 무산소 등정하는 것이 아니다..
수억원의 돈을 후원받아 수십명의 셀파를 고용하여 경쟁하듯, 타이틀 따듯 오르는 등산..
산업혁명이후 시작된 상업주의적 경쟁의 산악버전일 뿐이다..
실화 속의 대학이 그랬지만 무슨 개교 50주년 행사로 에베레스트는 왜가는가?
영화 에베레스트처럼 상업주의적 오락 거리로 전락한 등산 놀음은 이제 걷어치자..
오은선,고미영의 경쟁적 등정도 자랑거리가 될 수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짜집기한 영화..
할리우드 공식에 대입하여 설탕을 듬뿍치고, 고추를 듬뿍 넣어 매운 맛으로 눈물을 빼게 하지만..
뒷 맛은 개운치만은 않다..
그러나 영화는 노래 하나는 잘 잡았다...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마세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