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유머..

말이 좀 느리고, 좀처럼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기질이 유머 소재다.

예컨대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찍을 거냐고 물으면

"글쎄유,  그란디 옆집 사람은 누구를 찍는데유?"라거나

“글쎄유, 난 잘 모르는디 옆집 엄마는 2번을 찍는다고 하데유”라고 돌려 말하는 식이다.


이런 충청도식 유머가 효과적일 때가 있다.

문대통령이 최저임금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서기관에게

“실제로 현장에서 체감해 보니 어떤가.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너무 빠른가? 라고 물었다.

그러자 서기관왈

“민간인인 남편의 말을 빌리자면 가야 할 방향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잘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하대요”


충청도 사람은 다 알아듣는디 문대통령은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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