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하는 일마다 약이 되고 시금석이 되는데,

어떤 사람은 생각이나 행동이 모두 창이 되고 칼이 된다.

 

왜 그럴까?

 

자신에 대해 반성할 줄 알면 하는 일이 다 약이 되고 시금석이 된다는 것이다.

反己者 반기자 觸事皆成藥石 촉사개성약석   

 

그러나, 반성할 줄 모르고 남탓만 하는 자는 모든 생각이 남을 공격하는 창과 칼이 된다는 것이다.

尤人者 우인자  動念卽是戈矛 동념즉시과모

 

그러니 전자는 하는 일마다 잘 되고, 후자는 모든 악행의 원천이 된다.

 

요즘 독주하는 정치세력을 보면  이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우암(尤庵)이라는 호를 썼던 정객도 역사의 흐름을 보면 결국 "남탓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러니, 칼자루 쥐었다고 설치지 마라.

 정상의 순간에 낭떨어지가 대기하고 있는 것은 자연이 가르쳐주는 진리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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