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병법서를 다룬 무경십서.. 1권은 그중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을 다룬다.

손자병법은 군사전략측면을 중시하는데, 핵심은 지피지기와 부전승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서 싸우지 않고 이기면 최상이고, 적어도 지지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자병법은 승전의 요체를 강조하는데, 핵심은 부자지병(父子之兵)과 인화를 중시한다.

군대 상하의 인화과 단합이 승리의 요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수많은 역사적 사례를 읽다가, 전투에서 승리의 요체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속도와 집중력이다..

속도전은 마차> 기병> 전차> 전투기> 드론 으로 이어지고

집중력은 밀집장창부대> 궁병> 포병> 총병 > 기관포> 원자탄으로 이어진다..

 

***

우리 역사에서 두번의 반전기회가 있었다.

첫째는 중원을 양분하던 거란(요)이 고려를 칩입했을 때 고려군은 거란 기병의 속도전을 따라잡고, 귀주에서 검차를 이용한 전략으로 거란군을 대파함으로써 고려가 동북아의 균형자가 되었다.

그 결과 송, 요(금), 고려의 3각체제로 200년의 평화가 이루어졌다. 

 

두번째의 반전의 기회는 실패했다.

청나라 기병과 대결한 호란이었다.

조선은 일본과의 왜란을 통해 조총의 기술을 습득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수전에서 성과를 올린 각종 총통, 행주산성 비장의 무기 화차, 경주성 탈환의 비기 비격진천뢰 같은 우수한 화력이 잇었다..

그러나, 이런 기술을 종합활용할 인재가 없었다. 

손자, 오자, 이순신, 히딩크 같은 지도자가 없었다. 

아니, 반정으로 얻은 권력에만 집착한 사람만 있었다. 

그 때 강감찬 같은 지도자가 있어 총병으로 무장한 부대로 청 기병을 대파했다면..

그것은 가능했다.

오다 노부나가가 나가시노전투에서 다게다 가쓰요리의 1만 5천 기마병을 3천 조총병으로 격파했듯이..

 

만약 병자호란에서 승리했다면, 동아시아의 역사 흐름은 바뀌었을 것이다.

명, 청, 조선, 일본의 병립으로 "세력균형 속 경쟁의 구도"로 바뀌어 향후 제국주의의 침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않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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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게는 조총의 화력에 당하고..

청나라에게는 기병의 속도전에 당하고..

6.25때는 북한 탱크에 당하고..

이젠 북한핵에 당하고 있다..

 

현 정부는 무기력한 인조 반정세력과 비슷하다..

말로만 평화를 주장하는 구두탄으로 원자탄을 당해 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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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글이 있다.

오사카 상인강령..

 

하늘에 해가 없는 날이라도 나의 점포는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

하늘에 별이 없는 날이라도 나의 장부엔 매상이 있어야 한다.

메뚜기 이마에 앉아서라도 가게는 펼쳐야 한다.

강물이라도 저당잡히고 달빛이라도 베어 팔아야 한다.

일이 없으면 하늘의 별이라도 세고 바닷가의 모래라도 세야 한다.

손가락 끝에 자라나는 황금 같은 손톱을 무료히 잘라내고 앉았다면

옷을 벗어 힘이라도 팔고, 힘이 없으면 혼이라도 팔아야 한다.

상인은 오직 팔아야만 하는 사람, 팔아서 세상을 유익하게 해야 하는 사람.

그렇지 못하면 가게 문에다가 ‘묘지’라고 써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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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인정신을 능가하는 군인정신이 있어야 나라가 평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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