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들판에서는 야생화보다는 베리를 찾아야 한다..
불랙베리와 붉은 베리가 가득한다..
블랙베리..일명 시로미를 한줌 따서 입안에 넣고 과즙을 즐긴다..
걷는 틈틈히 특히 여성들이 블렉베리 채집에 열을 올린다..
실제도 한보따리 따서 셀러드에 추가해서 먹었다는..
아직 익기전에는 붉은 색이었다가 다 익으면 붉은 베리가 된다..
달마산 아래 작은 암자??
저런 곳에서 도닦으면 저절로 도통하려나??
멀리서 능선을 걷는 실루엣을 보면 순례자처럼 경건해 보인다..
볕 좋은 능선을 지나치려는 사람을 붙잡고..
잠시 망중한을 즐기기로 한다..
풀밭에 누워 설산을 바라보며 양기를 가득 품는다..
샘솟는 자유의 기상..
이런 기분때문에 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길은 협곡으로 내려서고, 그러면 그 유명한..아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수영복 도강" 지점이 보인다..
출발전 부터 이곳 도강지점이 깊어 수영복을 입고 아쿠아슈즈를 신으라는 명을 받고 잇엇다.
수영복은 준비는 해왓으나 정작 출발전날 속에 입지 않앗다.
속에 수영복 입고 12km 걷기 불편할 것 같아, 차라리 빤스바람에 건너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도강지점에 와보니, 물이 깊지 않았다..
괜한 걱정이었다.(근데, 일행중에는 도강이 걱정되어 이 코스를 포기하고 딜리버리 차를 타고 다음 숙소까지 이동한 사람도 있었다 ㅎ)
해마다 빙하 녹는 상황에 따라 수위가 달라지리라..
바지를 허벅지까지 걷어올리고 건널만햇다..
물론 아쿠아슈즈는 신는게 낫다..
이곳은 두번의 도강을 연속으로 해야한다..
저 설산의 빙하가 다 녹는 날 강물도 마르리라..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닿는 일은 없을 지라도
저 빙하가 다 녹는 날은 다가올지 모른다..
도강후부터는 평탄한 숲길이다..
여기서는 붉은 베리(또는 산딸기) 채집 경쟁이다..
드디어 볼케이노 헛이 보인다..
이곳은 뜨거운 샤워가 공짜다..
물론 그동안 산장에서도 뜨거운 물 샤워는 가능했다..
그러나 유료티켓(코인)을 사용하는 5분간 급히 마쳐야햇다..
뜨거운 샤워를 마치고 와인 마시며 4일간의 메인 트레킹 완주를 자축한다..
내일은 스페셜 트레킹이다..
4일간 걸은 트레일 지도 : 총 5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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