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든써클 2번 타자는 굴포스에서 가까운 게이시르..

간헐천이다..

10-20분 간격으로 솟구치는 물줄기..

많은 간헐천 중에 한 곳에 사람이 모여 있다..

 

왕년에 날리천 게이시르는 쇠퇴했고, 요즘은 그 옆의 스트로쿠르가 행세를 한다..

 

 

바로 터지는데, 기대에 못미친다..

모두 물구멍 들여다 보고 애기 나오기를 바라듯  "힘 좀 써 봐" 외친다..

 

10여분 후에 물이 출렁거리며 부풀더니 크게 한방 터진다..

와호~

 

짓푸린 구름을 이고 터지는 모습은 흡사 원폭이라도 터지는 느낌이다..ㅎ

 

원조 게이시르는 한물갔다..

고개숙인 남자..이빨빠진 사자 형국이다..

 

여행 8일째(9.9) 비예보

아침부터 찌푸린 하늘..

수도와 가까운 명소 골든 써클 1번타자 굴포스(폭포)를 보러간다..

하늘 10% 틈을 향해 간다..

 

굴포스에 도착한 곳이 바로 10%의 틈새 지역이다..

멀리서도 물보라가 보인다..

아이슬란드 대표 관광지 중 한 곳..

 

이미 이과수를 본 나에게 엄청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이 땅에서 볼 수많은 폭포 중 첫인상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더구나, 이름 굴(GULL)이 황금이라는 뜻이니 마수거리로 적격이다..ㅎ

쇼핑 중에 맥주는 이름이 좋은 굴 맥주와 바이킹 맥주를 다량 구매해놨다..

 

우리나라에서는 100대명산을 걷는게 유행이지만, 이곳은 100대 폭포를 구경해야 할만큼 폭포가 많은 나라다..

다 빙하 덕분이다..

그래서 수력발전이 풍부하여 숙소에도 전기 히터로 난방한다..

 

이 멋진 폭포가 보존되는데에는 한 여성(시그리뒤르)의 투쟁이 있었다..

원래는 이 지역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었는데, 그녀의 투신불사 투쟁에 감동하여 국립보존지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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