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4일차(9.6) 엠스트루르 산장을 떠나 쏘르스뫼크르 볼케이노 헛으로 간다..
돌아보면 산장과 주변 야영텐트가 컬러풀하다..
스틱 손잡이 가죽이 벗껴져 곤란해졌는데, 일행이 나서서 물휴지로 감고 가죽을 씌우니 견고해졌다..
멕가이버 솜씨에 감사드린다..
일행 중에 다양한 재주를 가진 사람이 많다..
특히 침술을 잘하는 분의 도움을 여러분이 받고 고마워했다..
차가운 물이 싫어 부실한 다리라도 있으면 고맙다..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코스..
오늘은 화산재 같은 검은 토양에 돌자갈 가득한 지형이다..
멋진 협곡을 건너가며 너도 나도 사진 촬영에 바쁘다..
표지판은 오늘 갈 길이 15km 라고 말한다..
그러다 문득 타임머신을 타고 만주 고구려 옛성 오녀산성에 온듯한 착각에 빠진다..
뭐지??
이런 태초의 모습을 한 들판을 걷다보면 주라기 공룡이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그때..정말 주라기 공룡이??
멀리 산등성이에 트리케라톱스 공룡이 모습을 드러낸다..
저 공룡에게 들키지 않게 살곰 살곰 걸어서..ㅎㅎ
어쩌면 이렇게 작은 땅에 이렇게 다양한 지형이 존재할까 신기하다..
9월에 야생화가 드물지만, 7-8월에 온 들판이 야생화가 가득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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