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로드트립의 장점이라면, 차를 타고 가는 동안은 비를 맞지 않는다는 것..

혹시 셀리의 법칙이라도 적용받으면, 정차할 때는 비가 그치고, 관광끝나면 비가 온다면, 그 나마 다행이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엘드흐라운에 도착..

1783년 화산 대폭발로 생긴 용암지대(라바 필드)...

엠보싱 지형에 이끼가 덥혀 쑥버무리 같은 형상이다..

아폴로 11호 비행사들은 이곳에서 문워크 훈련을 받았다는데, 지질학도가 아닌한 큰 감흥이 일어나는 곳은 아니다..

다음 도착지는 협곡..이름 발음하기도 어렵다..

피야쓰라르그뤼푸르 협곡..

내려서 제법 걸어간다..

 

절묘한 협곡지형이다..

 

그 틈새 곳곳에 양들이 풀을 뜯는다..

방목한 양들을 수거하는 일도 만만치 않을 것같다.

가두리로 치면 너무 큰 가두리랄까??

 

길의 끝에 폭포가 잇다..

정작 메인이베트 폭포사진은 빗속에 흔들려 촛점이 제데로 잡히지 않았다..

이런 지형이 한국에 있었으면 최상급 대접을 받았을 터인데...

이곳에서는 육본의 원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는..ㅎㅎ

 

다시 비속을 달리는데, 차창밖 폭포를 가리킨다..

하얀 물줄기 일직선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정선의 박연폭포 그림을 연상케한다..

모든 폭포 야지리기 볼 수는 없응게 그냥 눈으로 보고 통과..

 

이름은 시두 포스라는데, 귀여운 폭포라는 뜻이란다..

 

 비속 로드트립은 이어진다..

 

요쿨살론에 들렀다..

빗속에 보는 빙하라..

더구나 아이스크림 다 팔린 냉장고 처럼 훵하다..

다음에 물건 많이 들어왓을 때 다시 들려야 겠다..ㅎ

 

 

뒷산 폭포가 멋진 숙소에 도착..

늦은 식사를 한다..

일정상 내일을 빙하트레킹을 해야하는데, 날씨가 걱정이다.. 

 

여행 9일째(9.10)

2일째 비가 추적거린다.. 차는 링로드를 따라 계속간다..

 

오늘 도착한 곳은 디르홀레이..마치 우도 등대를 연상시키는 곳이다..

또 검은 해변..블랙비치로 유명하다..

 

정말 해변이 검다..

 

구멍 뚫린 코끼리바위는 해안 도처에 흔하지..

 

드림빌더의 배려로 저 아래 주차장까지 걸어 가기로 한다..

 

저 건너편이 주상절리로 유명한 레이니스파라 다..다음 구경지이기도 하다..

 

파도가 거세게 몰아친다..

 

이곳 주차장 화장실은 유료..카드결제 가능함..

싫으면 적당한 곳에서 해결..ㅎㅎ

 

차를 타고 레이니스파라로 간다..

이곳 파도가 가끔 거칠어서 위험하다는 경고문..

여기서 보니 디르홀레이가 아득하다..

 

이곳의 자랑..주상절리..

 

해식동굴과 촛대바위 구경..

 

블랙비치의 명물은 비에 젖어 반짝이는 검은 돌들..

유난히 반짝이는 검은 돌을 선물을 주워들었다..

 

해변끝에서 바위를 타고 넘으니 촛대바위의 새로운 모습이 드러난다..

 

파도는 거칠어지고 비줄기는 강해진다..

발을 돌려 주차장으로 향한다..

비 속의 관광이란 눈물젖은 빵인가??

 

우리는 점심먹을 곳을 찾아야 한다..

vik(비크)라는 지명의 동네 작은 교회당 앞에 버스를 세우고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는다..

정식명칭이 비크이뮈르달이라는데 인구 219명의 동네였다.

1910년대에는 인구도 더 적은 포구였는데, 이제는 관광객이 훨씬 많이 오는 동네가 되었다..

 

우중에 승마트레킹도 눈길을 끈다..

골든써클 구경이 끝나자, 드림메이커는 기어코 차를 레이캬비크로 돌려 지난번 숙소 주인에게 냄비뚜껑과 후라이팬을 반환했다..
주인장이 조선사람의 의기를 칭찬했을까?
어째든 이제 우리는 링로드를 타고 다음 숙소로 떠난다..당연히 거리가 멀다..

그 중에 들린 폭포 1번 타자는 셀야란드스 포스(폭포)
포스가 폭포라는 말이다..

이 폭포의 특징은 수렴동이 있다..
즉 폭포 뒤로 걸어갈 수 있다..
폭포의 나라에서 무슨 특징이 없는 폭포는 구경거리에 낄 수 없다..

과연 손오공이 거처했다는 수렴동 분위기가 나지 않는가??
주자가 머물렀다는 무이산 수렴동보다는 물줄기가 끝내주지만 공부할 분위기는 아니다..

우중에 폭포구경이라 설상가상으로 좋은 조합은 아니다..

리더가 여기서 조금 더가면 숨겨진 폭포가 잇다고 한다..
가보니 좁은 협곡안에서 폭포가 쏟아진다..
비와 폭포,그리고 계류가 겹치니 습기만당..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만 들여다 보고 만다..

이 폭포의 정식 이름은 글류프라부이 포스..


3번 타자는 스코가 포스..
설명을 보면, 4박 5일 트레킹 중 5일째 갔던 핌볼두할스에서 내려오는 물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웅장하고 반갑다..

늦게 도착한 숙소는 아우사르 asar 에 잇엇다..
축축한 옷들을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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