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이동하는 곳은 지열발전소 지역..

지열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전기료가 아주 저렴..

세계적인 IT 기업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슬란드에 서버를 설치, 운영한다..

우리가 묵은 숙소에 가스레인지가 아니라 전기레인지가 설치되어 잇고, 난방도 전기히터로 하더라..

 

지열송출관이 마치 개선문처럼 보인다..

온천이 얼마 흔한지..길가에 온수가 우리 산의 약수처럼 흘러나온다..

그냥 온수 샤워를 즐겨도 된다..

 

이 곳에 지열발전소가 잇는 것은 클라풀라 화산 덕분이다..

1700년-1984. 9. 18.까지 수십차례 분화하여 오늘의 모습이 되었다..

 

 

분화구에 칼레라호가 형성되었다..

비티분화구..

 

 

비티분화구 칼데라호를 구경하며 정상으로 올라간다..

 

정상에서 보면 굉음과 증기를 발산하는 지열발전 광경을 볼 수 있다..

과학을 모르던 과거 사람들은 괴수 트롤이 몸부림치는 모습을 연상했을 수도 잇겟다..

정상부에서 보니, 비티 칼데라호 백두산 천지의 물빛을 닮아 가려고 한다..

 

이 곳 땅속 아래 마그마가 끊고 있다..

이 곳이 양대륙의 지각이 경계를 이루고 잇어 지각이 엇갈리면서 틈새가 생기면 마그마가 화산이 되어 폭발하고, 칼데라 호가 생기고, 용암이 흐르고, 증기가 뿜여져 나오고, 지하수가 데워져 온천이 된다..

이런 지형이 이 지역에 몰려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레이르흐뉴쿠르(Leirhnjukur)..

용암지대(라바 필드) 데크길을 올라가면 유황 온천 김이 모락 모락..

 

일정상 일별하고 돌아가는 곳이다..

 

다음에 가는 곳은 흐베리르..

수증기가 엄청 뿜어져 나오는 곳이다..

 

예습한 사람들이 증기탕에 계란을 삶아 먹겠다고 한판 들고 나섰으나..

접근이 금지되어 잇다는..

 

계란 들고 눈치만 보다 돌아 선다..

 

미바튼 지역 땅속이 끓고 있다..

어디나 지열발전을 하고 그 여파로 블루라군이 군데 군데 보인다..

물론 미개장이다..ㅎ

 

우리도 미바튼 노천 온천을 방문한다..

 

처음엔 사진 찍으면 안돼는 줄 알았는데, 

대부분 스마트폰이나 수중카메라 들고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즐긴다..

물론 홀딱 벗은 사람이 없으니..ㅎㅎ

하지만 수중카메라가 아니면 온천 즐기는데 방해된다..

오히려 맥주나 와인을 들고 노천 온천을 즐긴다..

일본은 소규모라면 여기는 대규모 온천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그로타기아 동굴..

날은 어두운데 러시아 노무스키 같은 애들이 입구에 줄서서 기다리라고 하며 한참 시들고 있다..

이 넘들이 안에서 뭐하나??

 

한참 기다리다 동굴 안을 들여다 보니 컴컴하고 물만 보인다..

자료화면을 보니, 동굴안에 온천수가 잇다는 야기..

별것도 아닌데, 러시아 노무스키들이 시간차지만 하고 잇었다는..

 

숙소로 가기전 한 군데 더 들러야 한다..

뷔페가서 배는 부른데, 새로운 요리 한 점 맛보는 격이다..

 

어둠 속에서 보는 저 폭포는 신들의 폭포라는 고다포스..

장관이라는데 어둠 속에서 일별하고 간다..

제대로 즐기려면 트레킹하면서 반대편으로도 넘어가서 봐야 한다..

 

왜 신들의 폭포인가??

신들이 사는가?

국교를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북유럽의 신화의 신상들을 이곳에 버렸다고 한다.. 

 

오늘의 숙소는 2박 예정이다..

하우가네스 부근의 이트리빅 코티지..

그런데, 숙소가 너무 작다..

2층에 한방에 3명이 자야하고..3명분은 지하실인데..영 분위기 아니다..

리더가 나서서 추가 방1개를 구해서 2인실로 다 바꾸니, 좀 안정이 된다.. 

 

내일 고래구경간다니..예쁜 고래 한마리 꿈꾸며 자자..

여행 12일째(9.13) 아이슬란드 북부 어느 곳..

숙소에 일어나 주섬 주섬 준비를 하고 짐을 싣고 또 떠난다..

 

날씨는 흐리다..

첫 도착지는 아스비르기 협곡..

말발굽 지형 속의 작은 호수..

 

 

 

사방이 절벽으로 막힌 조용한 연못..

 

짐승이 귀한 이곳에서 새 몇마리 볼 수 있는 곳..

 

왕복 30분 수다떨며 걷기 좋은 곳..

주차장에 렌트카 글씨..

돈 워리, 비 섹시..

걱정하지마, 섹시하면 돼..이런 듯인가??

 

이번에 가는 곳은 키르크얀이라고 하는데..

 

 

아스비르기에서 85번 도로를 타고가다가 888 인가 889번 도로를 타고 들어간다..

지역 이름은 흐료다클레타르.. ㅎㅎ.. 흐릿한 지명이다..

 

주차장만 덩그러니 존재하고..

안내판이나 지도가 없다..

 

그런데, 주변 풍광은 미국 캐년을 연상시킨다..

이 작은 몸매에서 이렇게 글래머할 수 잇을까?

아이슬란드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급이랄까??

 

포장길을 따라 좀 걸어가면 공사중인 전망대가 나오고..

아래 풍경이 기묘하다..

물개바우나 문어대가리 같은 바위들이 즐비한다..

 

그런데, 일행들이 길도 없는 경사지도 내려가서 구경한단다..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이 지역을 흐료다클레타르(Hljóðaklettar)라고 하는데..영어로는 echo rocks..메아리 바위라고 번역되어 있다..

 

그런데 바위가 엄청나게 크다..

사람이 개미처럼 보인다..ㅎㅎ

 

비탈을 내려가 접근한 일행이 찍은 사진..

키르크얀..교회..모양이 교회당 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인가 보다..

 

바위가 엄청나게 크다..

 

 

나중에 보니 주차장 부근 이 표지판 옆 임도로 따라 내려가면 키르크얀에 지대루 갈 수잇는데.. 

처음엔 안내판이 없어서 알 수가 없엇다는..

전망대에서 좀 남쪽으로 이동하여 멀리 협곡을 줌으로 당겨보니.. 엄청 웅장하다..

 

한참후 일행들이 길아닌 길..야생을 걸어 돌아오고 있다..

 

불랙베리 많이 따먹었다고 히히낙낙이다..

 

 

스투드라길 협곡을 나와 대티포스로 가는 길..

벌써 오후 5시가 가끼워 온다..

어제도 밤늦게 들어가 힘들었는데, 오늘도 늦을 것 같은 예감..

그때 드림빌더가 대티포스 보고 갈것인지, 그냥 일찍 들어가 쉴 것인지 투표하잔다??

유럽 제1의 폭포를 두고??

하여간 투표를 했다..

결과는 버스 7:6, 캠핑카 2:1로 총 9: 7로 구경가기로 결정..

좋은 구경은 늦어도 어쩔 수 없다..

야지리기 보느라 늦는 것만 빼자..

 

 

과연 대틀이다..

멀리서도 물보라가 보인다..

 

주차장에서 약간만 걸으면 된다..

 

영화 프로메테우스 오프닝에 나오는 그 장면이 그대로 재현된다..

그냥 달리 찍을 구도도 없다..

 

반대편 서편에서 오는 사람도 잇다..

우리도 내일 들리기로 했다..

 

여기서 셀포스로 가는 트레킹 코스가 있으나, 날이 어두워 포기한다..

 

저녁 노을을 따라 노래 들으며 숙소로 간다..

 

너에게 난 해질녁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SZkkZLSCv44&feature=share&utm_source=EJGixIgBCJiu2KjB4oSJEQ

 

 

이번 숙소는 여유가 잇었다..

거실에 오로라 사진이..

우리도 이번 여행에 오로라를 볼수있을까??

 

다음날 오후 대치포스로 다시 간다..

지난번에 동편이라면, 이번에는 서편이다..

800미터를 걸어가면 저 아래 거대한 물줄기가 보인다..

 

장대한 물줄기..유럽 제1이라는 평을 받을 만하다..

이것으로 내 폭포 순위에서 굴포스가 2위로 밀렸다는..ㅎ

 

돌아오는 길에 셀포스 표지를 보니..멀리 보인다..

줌렌즈로 당겨보았다..

오..멋지다..

 

셀포스

 

 

이곳에서 3번째 크다는 라가르플리오트 호수 옆  에일스타디르를 지나 오늘의 첫 목적지는 스투드라길 협곡이다..

일정이 빠듯한데다 냄비사건으로 레이캬비크 왕복한 건과 요소수 사태로 늦잠자고 일어난 일 등으로 고심끝에 헨기폭포는 포기하기로 햇다..

어차피 아이슬란드 여행은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

야지리기(샅샅이) 보겠다고 하다가는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한다..

 

일단 차를 세우고, 점심을 먹는다..

양들에게 다가가니 대장이 앞으로 나서며 째려 본다..

 

점심식사후 다리를 건너 협곡 가까운 주차장으로 이동하는데, 울타리 넘어 땡땡이 치는 양들이 길을 막는다..

 

 

차를 세우고 걸어가는데, 초입 폭포부터 주상절리다..

협곡까진 2Km 쯤 걸어가야 한다..

 

조각칼로 긁어낸듯한 주상절리가 인상적이다..

 

참 다양한 지형이 많은 나라다..

조물주가 다양한 실험을 이 작은 땅에서 다햇다니 놀랍지 않은가??

 

이 협곡은 길이 150km나 되고 수위가 높아 풍광이 알려지지 않앗는데, 2009년 댐과 수력발전소가 생기면서 수위가 낮아지자 멋진 풍광이 나타나기 시작했단다..

 

많은 사진을 다양하게 찍었는데, 막상 선택하기 어려워 다 올린다..

눈호강 좀 하시라..

 

주상절리 규모는 블랙비치의 레이니스파라와 쌍벽을 이룬다..

용암이 육각형 기둥 모양으로 굳은 현상이다..

꼭 불량식품 둥근 쫀디기 뜯어 먹은 모양이다..ㅎ

 

아이슬란드 풍경 중에 이곳은 꼭 보시라..

지금 커피마시기에 너무 늦었나?

거실 포스터 문귀가 도발적이다..

전혀 늦은게 아니다..

오늘은 전날 늦게 도착해서 늦으감치 출발하기로 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커피 한잔 들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어??

 

크루즈 아닌가??

덴마크와 이곳을 운행하는 크루즈란다..

 

여기가 어디인가??

북동부 지역 세이디스피요드르다..

북동부와 북부 일대는 악어이빨 같은 지형이 즐비하다..

 

아침식사전 도시를 둘러본다..

참 소박하고 작은 도시다..

위 우측건물이 숙소다..

이곳에서도 오로라를 보는 모양이다..

오로라 기도담당에 단디 당부해야겠다..ㅎ

 

일단 짐을 다 싣고 동네 구경을 한다..

 

뒷산을 올라가면 트비숑구르 "노래하는 콘크리트"라는 구조물이 있다..

들어가서 노래해도 별로 반응이 좋지 않다..

 

 

이 피요르드에서 좌측의 작은 배를 타고 고래와 대구를 잡았는데, 이제는 저 큰 크루즈가 들어온다..

덴마크에서 차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도 꽤있다..

작은 교회 앞에 무지개 길이 있다..

크루즈를 타고온 노인들이 관광중이다..

 

 

알단 카페는 "월터의 상상력"에서 월터가 롤로브레이드 타고 와서 들린 카페..

 

버스를 타고 다음 행선지로 가면서 "월터의 상상력"에서 월터가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내려오던 도로로 올라간다...

이 길은 세이디스피요드르로 들어오는 외길이다..

구푸포스..

월터의 등뒤로 보이던 폭포..

 

 

그동안 본 폭포에 비해서 등치도 작지만 경관도 평범하지만, 영화에 등장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시 버스를 타고 링로드로 가는데..차창 밖에 무슨 소리가 들린다..

월터가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세이디스로 내려가는 중이다..

하이!!

 

1) 라우가베구르 4박5일 트레킹  2) 빙하트레킹..

2개의 큰과업을 수행하였으니,  기분좋게 1박할 숙소를 위해 북부 세이디스피요드르를 향해 280KM 장거리 운행을 해야한다..

문제는 운전이다..

우리는 차량 1대 미니버스에 14명, 짐실은 캠핑카에 3명이 타고 간다..

원래 계획은 각 차량당 운전자 2명씩 번갈아 운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버스 교대 운전자가 출발 직전 갈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드림빌더의 독박운전이 시작되었다..

더구나, 그가 일정관리, 예약, 가이드 역할을 다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

 

이제 링로드 동부를 흝으며 장거리를 가는데, 이쪽은 특별한 명소는 없다..

일단 레드 체어 (빨간 의자)를 목표로 한다..

 

자전거에 캠핑장비를 싣고 링로드를 홀로 달리는 사람이 존경스럽다..

열정과 패기를 사고 싶다..

 

회픈을 지나서 길가에 빨간 의자가 있다..

명소가 없으면 명소를 만들면 된다..ㅎ

 

멀리 베트맨의 요새 같은 산 (베스트라호른 Vestrahorn) 과 잘 어울린다..

베트만 차림으로 앉으면 어울리겠다..

 

서로 왕좌를 사양하는 사이..배짱 좋은 서양커플이 차지한다..

 

이 글씨를 보니, 롱 게스트하우스에서 홍보용으로 설치한 것 같다..

어째든 명소로 격상 중이다..

 

지나가는 산 마다 폭포가 줄줄 흘러 내린다..

이곳 폭포를 야지리기 (샅샅이) 세면 만개도 넘지 않을까??

그래서 이제 폭포는 야지리기 보지 말고 별점 높은 넘만 봐야 한다..

 

 

배산임수의 명당에 자리 잡은 빨간 등대..흐발네스..

뒷산의 이름이 에이스트라호른(Eystrahorn)..

지루한 다리를 좀 산책하며 푼다..

 

바다에는 새가 가득..부리 색깔이 퍼핀은 아닌 것 같고..

 

에이스트라호른 산을 배경으로 너도 나도 사진을 찍는다..

분홍꽃도 한장 박아달란다..

근데, 물은 안나온다..뒤로 박아야 나오는디..ㅎㅎ

 

근데..정작 문제는 엉뚱한데서 터졌다..

아침에 엥코 표시등이 기름 만땅을 넣고도 안꺼져서 이상하게 생각해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다..

그런데, 회픈을 지나면서 요소수 경고가 떴다..

운행거리상 숙소까지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 넣어서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수액이다..

급히 검색해보니, 일단 요소수가 떨어져도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는 계속 운행되는데,  시동이 꺼지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볼 것은 다봤으니 시동끄지 말고 주유소나 숙소까지 가기로 굳게 각오를 다진다..

문제는 이미 저녁 시간에 유인 주유소는 문을 닫앗을 것이고, 무인 주유소에서는 요소수를 팔지 않는다..

결론은 숙소까지 계속 가는 수 밖에 없다.. 

 

불안 속에서 잘 가는데, 아이슬란드 다리가 문제였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다리가 편도 1차선이라, 한쪽 차량이 대기해야 한다..

한참을 가다가 다리 앞에서 우리 버스가 대기 상황이 되었는데, 수동기어 조작하다가 시동이 꺼졌다는..우왕..

우짜나..

 

**여기서 의문??

왜 아이슬란드 다리는 편도 1차선일까?

여러 견해가 있으나, 대충 경제적 비용 때문으로 추정한다.

즉 아이슬란드는 인구 40만 정도의 작은 나라다..대전으로 따지면 서구 인구 정도 될까??

대전 서구 재정으로 남한 전체의 도로와 다리를 건설한다고 치자..

주민 등골이 빠질 것이다..

또한, 빙하가 녹으면서 급류로 다리 유실도 많을 것이다..

또 교통량도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니, 건설비용을 아껴 다리를 편도 1차선으로 만드는 것이 가성비가 좋고 실용적이었을 것이다..

 

일행이 모두 내려 차를 갓길로 밀어서 이동시키고..

일부는 캠핑카를 타고 요소수 사러 가고..

일부는 길가에 지나가는 디젤차 붙잡고 요소수 여분 없냐고 묻고...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

요소수가 영어로 뭔지 아는 사람이 없다..

요소수 제품이름이 애드블루라..그냥 애드블루 잇냐고 물엇다는..ㅎ

오렌지를 델몬트라고 하는 것과 같겟지??

 

 

hofsa 입구 다리부근

 

해는 뉘엿 뉘엿하고..

배는 고프고..

차는 못가고..

119를 부를 수도 없고..

 

누군가 맥주와 대구포를 들고 들판으로 나선다...

할일 없는 사람은 맥주와 대구포로 허기를 달랜다..

 

그때 석양이 말한다..

걱정마라..이 정도는 문제도 아니다..

 

어떻게 해결되었냐고??

결국 아이슬란드 사람의 친절로 해결되었다..

먼저 캠핑차를 타고 가까운 호텔에 가서 사정을 하니, 요소수가 뭔지 몰라 한참을 설명하고..

주유소를 알려주는데, 가보니 문을 닫았더라..

다시  호텔로 와서 사정하니 주유소 사장 전화번호를 알아주더라..

주유소 사장이 전화받고 주유소로 나와 애드블루를 팔앗다는 이야기..

일동이 요소수를 구했다는 낭보를 듣고 환호할 때 

한 아이슬란드 청년이 찾아왓다..

지나가는 사람 말을 듣고 요소수 파는 곳을 안내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구했다..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말했다..

여행 중에 고난을 당해보고 도움을 받아봐야 타인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친절한 아이슬란드 사람에게 감사드린다..

 

 

그래서 밤 9시넘어 세이디스피요드르 숙소에 도착한 것 같다..

 

늦게 저녁을 먹고..

다이아몬드 비치에서 주워온 빙하로 온더록스 만들어 한잔한다..

참 긴 하루였다.

 

빙하 트레킹이라는 미션 해내고 기분 좋게 다음 코스로 간다..

 

원래는 요쿨살론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그 직전에 산더미 같은 빙하가 보이고,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이 있어서 얼릉 들어갔다..

 

프얄살론이란다..

살론은 호수..

 

내 눈에는 호수 건너편 빙하가 더 멋지다..

 

이 호수에서 보트관광을 할 수 있다.

 

이어서 이동한 것은 인근의 요쿨살론..

요쿨 = 빙하, 살론 = 호수

어제 저녁엔 재고가 없더니 오늘은 신제품 유빙이 둥둥 떠다닌다..

바다의 밀물과 썰물에 따라 호수의 유빙이 많았다 적어졌다 하는 모양이다..

 

지도에는 요쿨살론 빙하가 점점 줄어드는 현황을 보여준다..

 

요쿨살론의 빙하가 바다로 떠내려간다..

 

그 해변에 콩고물처럼 흩어진 빙하조각들..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지명이 되었다..다이아몬드 비치..

 

비너스의 탄생에 비견될 얼음공주의 탄생??

 

운무 가득한 해변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그 조각들을 그릇에 담아 왔다..

저녁에 빙하로 온더록스 한잔하자..ㅎ

전날 저녁 빙하 트레킹 예약을 하였단다..

시간은 8시 30분과 9시 30분 팀이다..

첫팀은 외국인과 6명이 조인하고, 2번째팀은 우리 단독팀이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그칠 줄 모른다..

1인당 12만원에 예약햇는데..그냥 떼일 수는 없고...

전화통화도 안되어 일단 현장에 가서 환불받고 해약하든지 한다..

새벽부터 짐을 싸서 싣고 출발하여는데, 버스에 엥꼬 표시등이 뜬다..

그야말로 설상가상..

 

차를 달래 최적 속도로 마음 조리고 가서 무인주유소에서 주유한다..

한숨을 돌리고..시동을 걸어도..엥꼬 표시등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거 뭐지??

이것이 나중에 다른 사건의 전조였다는..ㅎ

 

겨우 겨우 트롤 엑스페디션 회사 현장에 도착..

 

하이바, 클렘폰, 스틱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빙하현장으로 자차로 이동한다..

비가 와서 방수장갑이 없어 장갑 위에 주방용 고무장갑을 착용해본다..

그러나, 다행히 현장이동 중 비가 그쳣다..

 

드디어 가이드의 지시를 받아 빙하로 간다..

남미에서 빙하트레킹하려다 못했는데, 여기 와서 기어이 해보게 되었다..

 

클렘폰은 빙하용 아이젠이다..

튼튼하게 묶는다..

 

그나 저나 빙하가 사라져간다..

비오는 날 빙하 트레킹도 좀 웃기는 장면이지만, 우리시대에 빙하가 완전 사라지는 것을 눈으로 목격하게 될지 모른다..

기후변화..

가까운 미래 워터월드로 변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든다...

 

우리가 가는 곳은 스카프타펠 빙하.. 이 근처에서 "인터스텔라" 영화를 촬영했단다..

 

가이드는 빙하 위에서 해찰하지 말라고엄청 잔소리하면서 말로 시간의 반을 때운다..

 

 

빙하지대 다운힐 내려가는 것은 좀 어렵다..

 

빙하수 먹는 시범을 보인다..

그래서 나도 먹어봣다는..ㅎ

 

그렇게 어떻게보면 좀 싱겁게 빙하트레킹은 끝났다..

빙하 얼음을 넣어 먹으려고 가져갔던 맥주는 가이드가 안된다고 해서 도로 가져왔다..ㅎ

 

저멀리 구름 사이로 언뜻 우리시대의 마지막 빙하가 보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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