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영화라 벼르다 금요일에 갔다..

대학 시절..

노스트라다므스의 대예언이란 책을 우연히 읽고 1999년 9월 19일에 하늘에서 불의 세례가 내리고 최후의 심판이 도래한다는 글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망연자실 1주일을 빈둥거린 적이 있었다..

 

2012년에 세상이 종말을 맞는다는 이야기를 영화에서는 마야의 달력..주가 예측프로그램..주역의 예언으로 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후천개벽을 주장하는 견해가 있어서 23,5도 기울어진 지축이 바로서는 대변혁의 시기가 오고 그이후 후천세계가 열린다고 주장한다..

탄허 같은 사람은 그런 시기에 우리나라는 동쪽 100리를 손해보고 서쪽 2000리를 얻는다고 예언햇대서 말들이 많았던 적도 있엇다..

 

어쨌거나 영화의 그래픽은 볼만하다..

각종 재난 영화 중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잇다..

 

영화를 속 대사 중 최고 인기 대사는

1인당 10억 유로로 아들 2명과 자신의 방주 탑승권을 구압한 러시아 재벌이 한  

 "everybody shut up!!  e~n~g~i~n~e~~~~~s~t~a~r~t "

 

만일 최후의 순간을 내가 맞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영화 속의 인물 중에서 꼽으라면..

티베트의 승려가 부럽다..

 

제자가 스승에게 묻는다..

방주가 만들어지고 세상의 종말이 온다는데 가족을 살리구 어쩌구 저쩌구....

스승이 고요히 찻잔에 차를 붓는다..찻물이 넘치도록,,

그러자 제자가 차가 넘친다 말한다..

스승 왈..너도 이처럼 생각이 너무 많다..

그리곤 차 키를 넘겨준다..

제자는 차를 몰고 부모를 모시고 방주에 몰래 타러 형을 찾아간다..

 

장면이 바뀌어 지구의 지각 대이동이 일어나 해일이 인도를 덮치고 히말리야 산맥을 넘는다..

바로 이 장면이다..

스승은 홀로 남아 명상에 잠겼다가 눈을 뜨자 웅장한 설산 너머로 엄청난 해일이 산을 넘어몰려 덮쳐온다..

그는 고요히  일어나 종을 친다.. 댕~~댕~~댕~~

 

그 마지막 순간에 고요히 일어나 종을 칠 수 잇는 정신세계가 잇다면..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한암스님..

6.25사변 1.4후퇴 때 제자들은 모두 피난 보내고 홀로 상원사에 남아 잇는데..

국군 병사들이 닥쳤다..

상급자가 상부로 부터 절을 소각하고 퇴각하라는 명령을 받아 한암선사에게 퇴거를 명한다..

한암선사는 잠시 말미를 얻어 가사장삼을 바로 입고 나와 법당으로 들어갓다..

법당에 앉아 "그대는 명령에 따라 불을 지르시오.."

국군장교는 멈짓하고 고민하다가 법당문짝만 떼어 불을 지르고 갔다..

그후 그는 전쟁 와중에 홀로 좌탈(坐脫) 앉아서 입적하였다..

 

위기 속에 빛나는 정신 수준..그것이 진면목이다..

 

영화 속에서 미국 흑인대통령도 방주 탑승을 거절하고 국민과 운명을 같이하기로한다..

마치 타이타닉호의 선장처럼..

그런데 아이러니는 해일과 함께 밀려와 대통령의 머리위로 떨어지는 것은 미합중국 핵항공모함이라니..

 

하여간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짱이다..

느끼는 것이 잇다면..그것은 영화 속의 캐릭터들이 각자 추구하는 바와 같이 각자의 취향에 달려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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