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다는 고매원 먹을 빌렸다..
아침에 보령 남포벼루에 정갈하게 먹을 가니 은은한 매화향이 방안에 가득 퍼진다..
먹물을 붓에 적셔 황산곡의 시 한귀절을 써본다..
萬 里 靑 天 (만리청천)
雲 起 雩 來 (운기우래)
空 山 無 人 (공산무인)
水 流 花 開 (수류화개)
넓고 너른 푸른 하늘
구름 일고 비가 오네
빈산에 사람 없어도
물 흐르고 꽃이 피네
매화꽃이 가득 피어난 눈밭에 눈녹아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는듯..
향기로운 고매원으로 호사를 누리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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