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정에 올라
관수정에 올라 녹상봉 바라보니
푸른 코끼리 무리지어 모였는듯
떨어지는 물 품은 수락호 넓기도 하지
고요할 제 대둔산 녹상제 띄워놓고 희롱하다
지칠 양이면 잔물결 불어 슬그머니 지운다네.
(2008.6.15.)
대둔산 수락계곡에 잇는 친구의 별장에 초대 받아 갔는데..
나에게 택호를 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알았다고 하고 의자에 앉아 건너편 산을 보는데..
친구가 저 산이 무었 같은지 물었다..
글쎄..
코끼리 같지 않는가?
그런데 몇마리로 보이는가?
글쎄 2마리..
아니 7마리..
오호라~~
그 때 문득 택호가 떠올랐다..
푸른 코끼리가 보이는 집
綠 象 齋..
글씨는 국선 작가 현강이 썼다..
벌써 2년전 얘기다..
금년에 정자를 짓고 이름을 수락정으로 하면 어떠냐고 물엇다..
한번 보고..
시간내어 들러 정자에 올라 흔들의자에 앉자 녹상봉을 바라보니..
호수위로 이름이 떠오른다..
물을 바라보는 정자..
觀 水 亭..
이왕이면 시 한수도 헌상하기로하고..
글씨는 현강의글씨를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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