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갈대생태공원의 일정이 끝나고..상행 7시 20분까지 34간의 빈틈을 메꾸기 위해 선택한 것은?
드리마촬영장..
생태공원에서 67번 버스를 타고 순천역에서 77번으로 갈아타고..40여분을 걸려 도착..
에덴의 동쪽..자이언트 등 드라마의 60-70년대의 분위기를 찍기위한 세트장..
미워도 다시한번..문희..
나의 10대 시절의 우상..어른이 되면 문희 주연의 야한 포스터 "벽속의 여자"를 보리라 했었는데..
성인이 되니 더 야한 것이 많더만...ㅎ
달동네 풍경..
어릴적 우리 동네의 한곳을 그대로 재현한듯..
문득 10대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착각에 빠진다..
사발..그때는 저리 컷지...
오늘 신문에 70년만에 밥그릇이 60% 크기가 줄었다는데 실감이 난다..
이제 밥대신 고기야 피자야 배둘레햄으로 걱정이 태산이지만..
그 시절에 밥이 전부였지..
진열장에 담배의 역사 시작된다..
아리랑- 피고다 - 은하수 -신탄진 - 청자 - 선으로 이어지는 담배의 변신..
그것은 가격을 올리기 위해 새담배 출시후 기존담배의 질 저하로 이어지는 꼼수의 역사 였던가..
야자라면 광고에 합죽이 김희갑이 등장하네..
라면이 처음 등장하던 중학교 시절을 기억한다..
라면에 돌던 기름방울 그리고 잊을 수없는 첫맛...나중에 공업용 지방으로 철퇴를 맞았던가?
생라면 먹기 유행이 라면땅으로 이어졌지..
쌀이 부족하여 시작된 혼분식..
우리네는 당연히 꽁보리밥을 자주 먹었으니..있으나 마나한 구호..
지금 웰빙 식품이라고 각광받는 꽁보리밥..난 절대 안벅는다..
아..달동네다..
예전 드라마에 많이 등장했지...이제는 부잣집만 드라마에 등장하지만..
그러고 보면 지난 40년간 엄청 발전했다..
그 발전의 원동력에 불을 당긴 라이타돌(불씨)이 박통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애증이 어갈리는 세월의 흐름 속에 대권을 노리는 그의 딸이 고전하는 것은 그 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반증..
저 들창으로 친구를 부르던 추억이 스쳐가고..
화장실 찾기 어렵던 시절..
골목에 관에서 붙이는 방첩 구호 보다 더많이 자발적으로 붙인 구호는 "소변금지"
그리고 그림이 따른다..가위..
알지..용도?
몰라? 아! 위반한 넘 거시기를 자른다는 거..
이즈음에 그시절 애송되던 푸시킨의 시가 생각난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법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이제 지난 과거로부터 승리자처럼 잘 살게 되니..
지난 것이 그리워진다..
그러나, 다시 돌아가지는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