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예담촌..

수백년된 한옥과 고목이 어울리는 한옥마을이다..

 

 

 

최씨 고가로 가는 골목길..흙담이 아름다운 골목이다..]

 

 

 

이 동네가 오래되었다는 것은 충무공이 정유재란 당시 백의종군하면서 이 동네에서 하루를 묵어 갔다니 정말 오랜 동네가 아닌가?

충무공은 무고한 추국 속에 상한 몸을 이끌고 신속히 남하하여 원균이 패전후에 남은 12척의 배를 인수하고, 울돌목에서 기적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한옥마을은 입춘방도 격이 있다..

 

   출문여견대빈(出門如見大賓), 사민여승대제(使民如承大祭),

문을 나서면 큰 손님을 대하듯 하고,  사람을 부릴 적에는 큰 제사를 받들듯이 하라..

즉 문 밖에 만나는 사람은 손님 모시듯 공경하고, 사람 부릴 때에도 정성을 다하라..는 인간관계, 인적 경영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

 

위 말은 논어에서 제자 중궁(仲弓)이 공자에게 인(仁)에 대해 물었을 때, 대답한 말이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말은 이렇다..

 

   기소불욕(己所不欲), 물시어인(勿施於人).

   재방무원(在邦無怨),재가무원(在家無怨).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말라.

 그러면 나라에서도 원망이 없고,집안에서도 원망이 없을 것이다.

  

 

 

門迎春夏秋冬福(문영춘하추동복) 戶納東西南北財(호납동서남북재)

 

바라는 복도 스케일이 크다..

문으로 춘하추동의 복을 맞이하고..집안으로 동서남북의 재물을 들어오기를!!

 

복과 재물을 바라는 것도 고금동서의 만민의 소원이다..

 

 

 

이 나무 밑을 연인이 손잡고 지나가면 백년해로한다는 나무..

 

 

나무야 말로 몇백년을 해로하고 있다..

 

 

충무공이 걸어간 길을 백의종군로로 개설하였다..

백의종군..

그 길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소식을 들었고, 원균의 칠천량 대패 소식을 들었고, 왜적보다 먼저 잔여 함대를 인수하기 위해 서둘러 걸었던 길..

 

음력 7월 16일 원균의 재패 소식을 들었고..7월 19일 단성면 이곳에서 묵었던 모양이다..

 

7월 19일 [양력 8월 31일]<무술> 종일 비가 내렸다.

오는 길에 단성의 동산 산성에 올라가 형세를 살펴보니, 매우 험하여 적이 엿볼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대로 단성현에서 잤다.

7월 20일 [양력 9월 1일]<기해> 종일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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