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축제중이다..
세계조리사대회가 열리고..그중에 소물리에 경기대회도 열린다..
소물리에경기대회 우승자를 위한 갈라디너에 초청받았다..
틈틈히 공연과 이벤트가 벌어지고..
외국인들이 우리 말로 "위하요"를 외치며 건배를 하고..
건배의 하일라이트는 "지화자" "좋다" ,"얼씨구" "좋다"
오스트리아 화이트와인 비닝거..
국산 정종 화랑, 로제와인 등 이것 저것 술을 마시며 즐겁게 취하여 돌아오는 길..
절로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You are my sunshine My only sunshine
You make me happy when skies are gray
오늘은 유성구 온천축제에서 저녁 먹기로 했다..
온천역에서 내려 계룡스파텔까지 걸어간다..
각종 풍물이 어울어지는 분위기..오랜만에 장터의 시끌벅쩍함..
막사발 찬잔도 사고..구하기 어려운 칼 거치대로 사고..
봄날의 눈꽃..이팝꽃이 만개했다..
원래 이 축제 이름이 5월의 눈꽃축제였는데..
오우..스파텔에 황토산책길이 있네..
반가운 마음에 우선 한바퀴돈다..
길이는 짧지만 순식간에 산골의 정취에 빠져들게 만든다..
멋진 발상에 기쁜 한표를 보낸다..
오늘 저녁은 터키 케밥으로 선정..
닭고기를 조각으로 썰어 야채와 섞어 밀가루 전병으로 만 일종의 햄버거라고 할까?
제법 먹을만 하다..
북연주..댄스경연..퓨전 관현악 연주..각종 공연을 지나치며..
오늘의 하일라이트..온천족욕장으로 간다..
녹차탕 족욕..따뜻한 기분으로 앉아 자유를 즐긴다..
내 발도 모처럼 포상을 받은 듯 기뻐하고...
밤이 찾아들고 등불이 켜지자..
이팝나무 가로수가 눈맞은 성탄트리처럼 빛난다..
돌아가는 길..600만원짜리 철쭉 분재에 침도 흘리고..
유성온천의 초장기의 모습..
고속도로 뚤리기 까지는 호남행, 영남행 출장중에 1박하는 장소였고, 전국 신혼부부의 단골 여행지였던 전성기가 지나간지 오래..
라스베가스처럼 관광특구로 발전할 기회도 놓치고..이제는 유성이 온천이었는지 사람의 기억에도 사라지는 그런 곳이 되었다..
5살무렵에 엄마따라 유성온천에 갔다가 탕에 안들어간다고 우기다가 엉덩이 맞았던 기억을 오랜만에 떠올리며 웃음을 흘리며 돌아온다..
지난 간 것은 그립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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