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갔다..동네 야유회라고 할까?
꽃 박람회라 해서 갔더니 종전의 백합축제의 이름을 꽃 축제로 부르는 것이었다..
진기한 백합을 다 볼 수 있다..
축제장을 빠져나와 광어 우럭회에 게국지탕을 먹고..
천리포 수목원에 들렀다..
촉촉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수목원을 걷는다..
칼 밀러라는 한 미군이 해방후 한국에 왓다..
1962년 농민의 부탁으로 이곳에 2000평의 땅을 산 것이 계기가 되어 전재산을 쏟아 부어 수목원을 만들었다..
전서체의 편액이 걸린 방에 한복을 입고 피아노를 치는 그는 전생에 한국인아니었을까?
1979년 민병갈이라는 이름으로 귀화하였다..
그는 2002년 82세 나이에 이 수목원의 목련 나무 아래 수목장으로 잠들엇다..
수목원등 전재산을 재단에 기증하고..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고민할 것 없다..
그는 수목원에서 목련으로 영원히 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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