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깊어진다..

마른 장마 속에 오리 가족은 일단은 한숨 돌리고..

 

 

 

 

개망초는 강변을 제패했다..

누가 나를 외국에서 들어온 떠돌이라고 비난하는가?

나라가 망할 때의 첫인상 지우고 끈질김과 번창의 상징으로 불러 주면 안될까?

 

 

잠시 달같은 해가 분위기를 잡네..

백일화강(白日華江)이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 여름 내내 무궁하게 피고 지고..

 

 

나는 붉음으로 승부하겠다..여름 내내 태양과 겨루리라..배롱나무..

 

 

 

 

보라 빛, 붉은 빛으로 만나 통성명을 못햇어도 여름 내 건강하시게.. 

 

 

 

요거이 쉬땅나무 꽃이다..눈꽃처럼 피어나기 시작한다..

꽃말은 신중(愼重)..

 

 

잔대..폐에 좋다지..꽃말은 감사, 은혜..

 

 

부용..그 큰 얼굴로 미스 코리아에 출전하였다니 대단한 배짱이구나..

 

 

부처꽃에다 걸겠다..

백중날 부처님께 올린다는 꽃..목련존자의 어머니외에도 모든 어머니를 구해주소서..

그런데 꽃말은 왜 비련일까?

 

 

벌개미취..가을의 전령사..아직은 내 세상이니 본대는 좀 천천히 오라고 전하라..

 

 

밀몽화..눈을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단다..어린 꽃구슬이라는 몽화주(蒙花珠)라는 말이 더 정감이 간다..

꽃말은 "당신께 부(富)를 드립니다"

요즘 사람은 자극적인 표현을 좋아한다.."돈 세다가 잠드소서"

 

 

 

 

풍접초..올해도 어여쁘게 피었네...

 

 

 

 

참나리..가로등같이 피었네..길이 다 훤해지는 것 같다..

 

 

 

도라지, 도라지, 보라 도라지..

백도라지보다 보라돌이가 더 좋다..

 

 

부산한 저 넘이 내 카메라에 잡힐때가 잇네.. 

이 넘! 모처럼 꽃잔치에 왔으니 노래라도 한곡 해라..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리라..

얼씨구 절씨구 차차자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잘한다...놀구있네...ㅎ

 

 

기린초..키도 작은데 어째 그리부르나?

잎 모양이 전설 속의 기린의 뿔 모양과 닮아서 그랬다던가..

꽃말은 "소녀의 사랑, 기다림"이다..노랑색 탓이다..

 

 

참나리의 꽃말은 순결,..깨끗한 마음이다..

하지만, 이 참나리는 붉은 연정 같지 않은가??

 

 

그렇게 꽃과 수인사를 하고 거로 희롱하며 감천과 수목원을 걷다보니 한빛탑이다..

이 넘도 노란 백일홍과 인연을 맺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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