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거의 최하위이고 자살률은 최상위라고 보고되고 있다.
마틴 셀리그만은 “왜 모든 문화권에서 구매력이 늘어나고 전쟁에 의한 사망률도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것일까”란 의문을 갖고 연구한 결과, 마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우리가 부(富)를 잘못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이스크림의 첫 맛은 달콤하지만 계속 먹다 보면 맛에 무덤덤해지는데 물질적 풍요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왜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 행복하지 않은 것인가?
도대체 행복한 삶이란 어떤 삶이며,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불행을 감소시키는 방법만으로는 행복을 증진시킬 수 없으며, 단순히 정신장애를 치료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문제에서 행복 증진의 방법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긍정 심리학이다.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적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의 도움보다는 자신의 의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행복은 누가 가르쳐주거나 훈련시키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발견과 창조를 통한 자기화의 과정”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행복의 3대 조건으로 ‘즐거움, 몰입, 삶의 의미’를 꼽고
“부정적 정서를 약화시키는 강점의 신호를 인지하고 자신보다 좀 더 큰 어떤 것(이웃이나 사회 등)에 대한 헌신을 통해 만족을 이끌어 내라”고 조언한다.
긍정 심리학의 요체는 행복하려면 주변 환경이 안정적이고 자신을 위협하는 조건이 없어야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적극적인 방법으로 심신을 만족스러운 상태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개인의 관심과 가치가 반영된 적절한 목표를 세우고, 생각을 밝게 하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또한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면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며, 유머를 즐기면 사고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훈련, 남의 훌륭한 면을 보거나 선행을 하는 ‘고양’ 과정을 경험하는 것, ‘몰입’을 통해 순수한 즐거움을 체득하는 것 등이다.
마틴 셀리그만은 행복해지려면 행복에 대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시각부터 바꾸라고 조언하며,
‘생각을 바꿔 행복해지는 십계명’으로 다음을 제시하였다.
① 자신의 편견을 파악하라.
② 모든 잘못을 내 탓이라고 단정하지 말라.
③ 최악의 순간보다 최상의 순간을 상상하라.
④ 쉬운 해결책을 찾아라.
⑤ 성공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라.
⑥ 낙천주의자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라.
⑦ 좋았던 일의 목록을 만들어라.
⑧ 주위 사람들과 기쁨을 나눠라.
⑨ 즐길 수 있는 목표를 찾아라.
⑩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를 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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