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평사에 갔다..
구절초가 안개 속에 가득하다..
염화시중..
꽃 한송이 내보였는데 3000년 등불을 밝혔다..
백화시중..
백만송이 하얀 꽃을 펼쳐보이는데 억겁의 세월 등불 밝힐려나..
꽃을 보니 웃을 뿐..
다른 것은 보지 않으려네..
눈만 호강시킬 것이 아니다 싶어
구절초차 한 모금 입에 넘기니
일년 가을향이 뱃속에 가득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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