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우연히 TV 다시 보기에서 만난 배호의 일생..
그의 노래를 즐겨부르던 시절에는 모르던 사연들..
광복군의 아들..
공부가 싫어 보리밭에서 노래하던 소년..
신장염에 걸려서 힘들게 녹음한 노래 '돌아가는 삼각지"로 스타가 되어 절창의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병마를 떨쳐 낼수 없다..하지만 불꽃같은 열정으로 노래한다..
그가 어머니에게 하였다는 넋두리..
"왜 나는 건강할 때 부른 노래는 히트가 안되고, 아파서 힘들때 부른 노래만 히트하는지.."
29살의 나이로 "마지막 잎새"를 마지막으로 부르고 떠났다..
그 시절 푸르던 잎 어느새 낙엽지고
달빛만 싸늘히 허전한 가지..
그의 마지막 노래가 나의 18번이던 시절이 있었다..
임권택 감독의 첫 작품은 나의 첫 영화였다..
그러니 요즘 뜬다는 영화 "국제시장" 이해할 자격이 있는 셈이다..